미술계 소식

'문화역서울 284'서 공개하는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2022.03.15

공예·디자인·사진 등 38팀 29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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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화역서울284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대지의 사물들) 중앙홀_신성창(꽃), 한선주(섬유), 한창균+NBW(죽),부안관요(청자).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2.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공예기획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All about Attitude'(이하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1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주관한다.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로 새롭게 선보이는 21년 밀라노 한국공예전

2022년 문화역서울284 첫 번째로 선보이는 기획전시 '사물을 대하는 태도'는 지난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공예를 통해 조망했던 전시로 현지에서 찬사를 받았다.

다시금 동명의 주제로 한국 관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2021년 밀라노 한국공예전 출품 작품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더욱 깊이있게 선보인다. 공예·디자인·사진·영상 등 참여작가 38팀의 작품 29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역서울284 1층에 하늘과 땅,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대지의 사물들', 2층에 인간과의 지속적인 삶을 이어가는 소중한 반려로서 공예를 바라보는 '반려 기물들', 한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담은 공예 '생활의 자세들' 등 총 3부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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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화역서울284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대지의 사물들) 역장실, 장재녕(도자), 채림(옻칠, ȸȭ)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2.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지의 사물들'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수평적이고 평등하게 맺는 관계로의 의미로, 공예가 단순히 고정된 물건만이 아닌 인간·사물·재료·기계 등 다양한 행위자들의 만남과 배열을 통해 끊임없이 상징을 생산하는 유기체임을 소개한다. '반려 기물들'은 인간과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기물이 되는 공예를 소개한다.

'생활의 자세들'에서는 온돌·좌식문화 등 가장 한국적인 요소들을 시회·다회·명상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접목함으로써, 좌식과 입식을 겸하는 현대인들에게 공예의 또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에 이어 기획총괄을 맡은 강재영 예술감독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공예에서 벗어나 재료·사물·기계·인간·환경 등 공예와 관련된 수많은 행위자 사이의 수평적 관계를 추구하며, 전시를 통해 지금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예와 디자인에 대해 탐색해보고자 한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전시기간 중 도자·섬유직조·한지 등 시민참여행사 운영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전시 경험을 제공하고자 체험 행사와 온라인 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중 상시 운영된다. 문화역서울284 공예체험존에서는 한지장의 시연과 함께하는 한지뜨기 체험과 도자 물레체험, 섬유 직조기 체험을 통해 관람객이 공예와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은 한선주 섬유공예가(4월2일), 맹욱재 도예가(4월16일), 신혜정 금속공예가(4월30일), 김시영 도예가(5월14일), 박종선 가구디자이너(5월28일)가 참여해 작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지속세로 전시에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방문객들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도 운영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는 숨은 작품 찾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시는 5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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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화역서울284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대지의 사물들) 부인대합실_남종현(사진), 임광순(목가구).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2.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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