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전용 갤러리·호텔 스위트 꿈 한 번에…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잭슨심 패키지'

2021.02.15

3월31일까지 하루 한 팀

비즈니스 스위트에 작품 전시

야외 캠핑 분위기·포스터북 등 선물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잭슨심 작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갤러리 인 더 룸 위드 잭슨심 패키지'를 3월31일(체크인 기준)까지 선보인다.

호텔에서 투숙하며 프라이빗하게 그림을 관람할 기회를 마련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시 관람이 자유롭지 못하고, 아트페어도 열리지 않아 문화생활을 그리워하는 이가 많은 데 착안했다.

인기 작가 잭슨심(본명 심우찬)과 협업한다.

패키지 운영 기간 일반 객실보다 두 배 이상 넓은 비즈니스 스위트를 '갤러리'로 활용한다. 총 3000만원 상당 작품 5점이 전시된다. 잭슨심이 직접 그림을 그려 넣어 창문이 흥미를 돋운다.

패키지 이용객은 바로 이 콘셉트 룸에서 잭슨심 작품들과 함께 하룻밤을 묵게 된다. 하루 한 팀에게만 허락된다. 일반 고객은 호텔 1층 로비에 전시되는 잭슨심 작품 3점만 만날 수 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갤러리 인 더 룸 위드 잭슨심 패키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룸을 작가의 작품 세계처럼 이색적이고 즐거운 공간으로 준비한다. 야외 갤러리에 피크닉 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캠핑 의자, 테이블 등을 비치한다. 아이리시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의 하이볼과 콜드 컷, 치즈 플레이트, 멜론 프로슈토 등 인 룸 다이닝으로 제공한다.

잭슨심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꾸민 그림 포스터 북, 티셔츠, 제임슨의 하이볼 컵, 에코백 등을 증정한다.

1층 '브래서리'의 2인 조식 뷔페 이용, 피트니스 클럽과 수영장 입장 등 혜택을 준다. 고객 요청 시 엑스트라 베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객이 작품을 구매하면 인터컨티넨탈 한정 에디션으로 고객 이름을 넣은 드로잉을 선물한다.

주중 37만원(세금·봉사료 포함)부터.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전시 문화 생활이 위축되고, 고객도 마음껏 전시장을 다닐 수 없는 상황에서 매년 아트페어를 진행했던 경험을 떠올려 객실에 고객 전용 갤러리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아티스트는 작품을 오롯이 1박2일간 전시하고, 고객은 특별한 작품 관람과 아티스트 에디션을 소장할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잭슨심은 팝적인 순수 형식과 낙서, 만화, 자전적 이야기 등을 주제로 다루며,' 신표현주의'를 표방하는 자유구상화가다. 마이클 잭슨이 남긴 도전 정신, 팝스타의 신화를 자기화하고자 잭슨심이라고 명명했다. "소수를 위한 예술은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공간, 장르, 개념, 정신 등 '예술'이라 칭하는 것들을 해체하,고 보이지 않는 관념의 장벽을 허물어 관객 편에서 소통을 확장하고자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보기

서울시, 서울뷰티위크 홍보단 가동…레오제이·박진이 등 활동

김종영미술관 '창작지원작가'전시…김미현 vs 박도윤

불통의 땅이 소통의 광장이 되기까지…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0년

'빛과 소리의 자화상' 백남준 '브람스'…국립현대미술관 상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