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신화가 아닌 인간 피카소…후안 기에네스 사진전 '두 개의 눈'
2026.07.29
은평문화예술회관 전시실, 8월 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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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작업복 차림으로 팔레트를 든 손, 투우장에서 환호하는 표정, 연인 자클린과 나란히 앉은 뒷모습….
20세기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아닌 '인간 피카소'를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재)은평문화재단과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이 공동 기획한 사진전 '두 개의 눈'이 오는 8월 4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스페인 사진작가 후안 기에네스(1912~1995)가 촬영한 피카소 사진 57점을 선보이는 전시로, 은평문화예술회관이 해외 문화기관과 협력해 마련한 첫 국제 사진전이다.
후안 기에네스는 피카소와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등 20세기 거장들을 기록한 스페인 대표 사진작가다. 그는 1953년 프랑스 발로리스를 시작으로 1958년 칸, 1961년 무쟁에서 피카소를 만나 작업실과 가족, 연인 자클린과 함께한 일상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주로 작품 중심으로 소개돼 온 피카소를 창조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림 대신 화가의 표정과 몸짓, 작업실의 공기, 일상의 시간을 따라가며 예술가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전시 제목인 '두 개의 눈'은 피카소의 시선과 그를 바라본 사진가 후안 기에네스의 시선을 함께 뜻한다. 전시는 흑백사진 57점을 6개 섹션으로 구성해 관람객이 사진가의 시선을 따라 피카소의 삶을 걸어가도록 구성했다.
후안 기에네스는 1991년 사진가로는 처음 스페인 왕립 산페르난도 미술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됐으며,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의 첫 공식 사진을 촬영했다. 그가 남긴 100만 장 이상의 네거티브 필름은 현재 스페인 국립도서관에 보존돼 있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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