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두루아트스페이스 엑스포 시카고 참가…이유진·유희 전시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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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반지의 제왕, 20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두루아트스페이스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시카고 Navy Pier 페스티벌 홀에서 열리는 엑스포 시카고(EXPO CHICAGO) ‘프로파일(Profile)’ 섹션에 참여해 이유진, 유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흑백’이다. 이유진의 ‘책가도’ 시리즈는 전통 형식 위에 동시대 감각을 덧입힌 작업이다. 고양이가 등장하는 화면은 조선시대 책가도의 구획을 따르면서도, 서양 영화의 서사를 사물의 배열로 번역한다.

책가도는 원래 학문과 취향, 세계와의 접촉을 담아내던 회화다. 이 구조를 차용해 20세기 영화의 기억과 동서양의 시각 언어를 교차시킨 이유진 작품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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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Hee Self-sustaining order 76x76cm Acrylic on canvas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유희의 ‘자생적 질서(Self sustaining order)’ 시리즈는 물감을 짜 올리고 밀어내는 반복 행위를 통해 형성된다. 스퀴지로 밀린 검은 자국은 방향과 속도에 따라 서로 다른 흔적을 남기며, 겹겹이 쌓여 하나의 구조를 이룬다. 반복과 축적을 통해 질서로 전환되는 과정이 화면에 드러난 작품이다.

두루아트스페이스 김정숙 대표는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회화의 본질과 조형성을 탐구한다”며 “이번 참여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국제 무대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중서부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EXPO CHICAGO 2026에는 미국,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바하마 등 25개국 60개 도시에서 13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한국화랑협회가 회원 화랑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두루아트스페이스를 비롯해 그림손, 금산갤러리 등 국내 12개 주요 화랑이 참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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