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Z세대 작가 그림은 무엇이 다를까?…하이트컬렉션 ‘브랜디를 마실 것 같은’

2025.11.27

강예빈·이오이·조은시·조은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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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를 마실 것 같은’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하이트컬렉션이 2025년 하반기 기획전 ‘브랜디를 마실 것 같은’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부터 이어온 젊은작가전의 일환으로, 네 명의 Z세대 작가 강예빈·이오이·조은시·조은형의 회화를 소개한다.

전시는 온라인 이미지와 도시·기술·자연의 감각이 뒤섞인 Z세대의 시각 경험이 회화라는 재료 안에서 어떻게 변환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미술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작가들은 긴 회화사보다 주변 환경의 공기·습기·정서를 먼저 포착하며 몸으로 감각하는 화면을 만들어낸다. 주변 환경을 예민하게 관찰하면서 개인의 정서와 상상에 기반을 둔, 공기나 습기처럼 온몸으로 감각되는 그림들에 몰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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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를 마실 것 같은’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 제목은 조르주 페렉의 소설 '사물들'에서 가져왔다. 사회 진출 초년의 불안과 기대, 충만함과 공허함 사이에서 흔들리는 20대의 정서를 오늘의 Z세대 현실과 겹쳐 읽는다. 이상과 냉소, 저항과 무력감이 동시에 차오르는 감정의 스펙트럼은 이들의 회화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된다.

전시는 이성휘·이선주가 공동기획하고 하이트문화재단이 주최한다. 12월 13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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