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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갤러리,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 참가…이건용 등 12명 전시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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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Dae-Sung, Willow Pavilion (Yu Roo) 2, 2024, Ink and color on paper, 192 x 130 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리안갤러리는 오는 12월 3~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2025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Art Basel Miami Beach)’ 갤러리즈 섹터에 참가한다. 부스는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터 E26번이다.

올해 리안 부스에는 이건용, 이강소, 박대성, 윤희, 김근태, 김춘수, 이진우, 남춘모, 윤종숙, 신경철, 이광호, 애나 박 등 국내외 1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갤러리는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조형 실험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스 전면에는 윤희의 금속 조형 ‘Sphérique’ 연작, 윤종숙의 풍경 회화 ‘August’가 자연의 기억과 감성을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한다. 박대성은 수묵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유류’ 연작을, 이강소는 절제된 붓질과 여백의 미학으로 구성한 ‘The Wind Blows’ 신작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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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suk Yoon, August, 2025, Oil on canvas, 140 x 170 cm *재판매 및 DB 금지


애나 박의 강렬한 목탄 드로잉 ‘All Yours’가 전시되며, 이미지 소비 사회와 여성 정체성의 긴장을 드러낸다. 이진우는 한지를 중첩하는 수행적 방식으로 축적과 소멸의 시간을 담은 ‘Untitled’ 연작을 소개한다.

이건용의 ‘Bodyscape’는 신체 움직임을 회화적 행위로 전환한 퍼포머티브 작업이다. 신경철의 ‘T-HERE’ 연작은 빛과 흔적을 통해 근원적 풍경을 탐색한다. 김춘수는 강렬한 색면의 ‘ULTRA-MARINE’, 김근태는 석분 안료의 중첩으로 존재의 흔적을 남기는 ‘Discussion’ 연작을 출품한다. 이광호는 산업 재료와 수공 기법을 결합한 ‘Antifragile’과 ‘Dissolve’를, 남춘모는 선형 구조를 활용한 부조회화로 회화적 리듬을 재해석한다.

리안갤러리는 “제스처와 구조, 물질성과 서사가 교차하는 12명의 작업을 통해 동시대 조형언어의 확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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