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서울옥션, ‘기생충’ 가구 디자이너 박종선과 ‘책과 집의 시간’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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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옥션 '책과 집의 시간'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옥션이 영화 ‘기생충’의 가구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박종선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 ‘WHEN THE HOUSE READS – 책과 집의 시간’을 선보인다. ‘Art & Furniture’ 시리즈의 세 번째 기획으로, 가구와 미술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전시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특히 박종선의 목가구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조지 나카시마,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등 거장들의 가구와 아니쉬 카푸어, 장-미셸 오토니엘, 데이비드 호크니, 고영훈 등 국내외 작가들의 미술 작품이 함께 구성됐다.
박종선은 전통 목가구의 장인정신과 현대적 미감을 결합해 ‘시간이 머무는 가구’를 만들어온 작가다. 가구를 생활도구가 아닌 작은 건축물로 해석하며, 불필요한 장식과 과도한 조형적 개입을 배제한 절제된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영화 ‘기생충’의 가구 미술 참여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그는 이번 전시에서 나무의 본성을 존중하고 정밀한 구조미를 드러낸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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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옥션 '책과 집의 시간'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장에는 참여 작가와 아트 컬렉터들이 추천하는 ‘나의 책’ 리스트도 마련돼 있다. 작품 감상에 더해, 공간 속에서 책을 읽고 머무르며 ‘책과 집’이 가진 감각적 경험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영국 조향사 린 해리스(Lyn Harris)의 Perfumer H 향 ‘Ink’가 더해져 시각·촉각·후각이 함께 작동하는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4층에서 열린다.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