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산불 났지만 '프리즈LA' 20일 개막…국제갤러리, 박서보~민정기 등 출격
2025.02.08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공항서 개최
전세계 20개국 96개 갤러리 참여…
산불 피해 돕기 위해 입장료 10% 기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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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현, 〈Conjunction 24-30〉, 2024, Oil on hemp cloth 130 x 97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제갤러리는 오는 20~23일 미국 산타모니카 공항에서 열리는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2025’(이하 프리즈 LA)에 참가한다. 박서보, 하종현, 권영우, 김윤신, 민정기, 최재은, 안규철, 양혜규, 강서경, 김영나, 수퍼플렉스 등 국내 전속작가들의 근현대미술을 아우르는 작품을 들고 출격한다.
'2025 프리즈 LA'는 예년보다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로스앤젤레스 광역권이 큰 피해를 입으며 페어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프리즈 LA는 개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리즈 아트페어 조직위원회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예술 생태계 재건을 위해 예정대로 페어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예술가 및 업계 종사자들을 돕기 위해 페어 관람객이 구매하는 입장료의 10%를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J. 폴 게티 재단(J. Paul Getty Trust)과 로스앤젤레스 소재 주요 미술관들이 함께 이끄는 ‘LA 예술 공동체 화재 구호 기금(LA Arts Community Fire Relief Fund)’의 설립과 지원에 동참한다.
2019년에 시작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프리즈 LA는 전세계 총 20개국 96개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주요 섹션인 ‘메인(Main)’ 뿐만 아니라 큐레이터 에센스 하든(Essence Harden)이 기획한 ‘포커스(Focus)’ 섹션에서 신생 갤러리들의 솔로부스를 선보인다.
이번 페어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쿨라파트 얀트라사스트(Kulapat Yantrasast)의 건축 스튜디오 WHY가 산타모니카 공항에 새롭게 탄생시킨 임시 텐트 형식의 전시장에서 전세계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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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 〈내 영혼의 노래 2010-199〉 2010, Oil on canvas 27 x 35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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