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2024 천만장학회 공모전, 최고상(天) 김시온 등 33명 선정

2024.05.02

제2회 ChunMan Art for Young’ 수상전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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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아트 포영 최고상에 선정된 김시온, <온 곳으로 신호를 보내며> 2023, 콘크리트 파편, 모터, 철, 에폭시 레진, 종, 가변 설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2024 천만장학회 공모' 수상 전시인 '제2회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삼천리빌딩 1층에서 열린다.

공모 지원자 총 712명 중 33명이 선정된 이 전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차세대 예술가의 작품을 살필 수 있는 기회다.

최고상인 천(天)은 김시온, 지(地)는 강현진·성유진 해(海)는 강민서·정서연·최지수 작가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전시 참여 기회 뿐 아니라 天 장학금 1000만 원, 地 장학금 700만 원, 海 장학금 500만 원, 人장학금 300만 원을 각각 수여 받게 된다. 전시 기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인기상 1명을 선정하고 추가 장학금을 제공한다.

天의 영예를 안은 작가 김시온은 개인적이고 경험을 반복되는 기계의 움직임을 통해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작업에 대해 “사변적 이야기를 기술적인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풀어낸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두 요소를 기계를 매개로 하면서도 그에 담긴 의미는 서정적이고 시적이다. 이는 매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 기반한다. 작업에 대한 작가의 충분한 고민이 드러나는 동시에 전체적인 작업의 완성도가 높다”고 평했다.

삼천리그룹 장학재단 천만장학회(이사장 박상원)가 운영하는 이 공모전은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전시다. 지난해 첫 행사로 30인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제2회 ChunMan Art for Young’은 이전보다 확대된 규모로 평면, 입체, 설치, 뉴미디어, 디자인 등 시각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2023년 10월 1일부터 2023년 12월 29일까지 공모를 실시했고, 총 712명이 지원했다. 이후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로렌 영(Lauren Young), 도쿄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토모코 야부매(Tomoko Yabumae)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면밀한 심사를 통해 최종 33인이 선발됐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 고 이장균 회장의 장남인 고 이천득 님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차남인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형제가 사재를 출연해 1987년 5월1일 설립됐다. 두 형제의 이름을 딴 천만장학회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풍요롭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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