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대구미술관, 갤러리 분도서 작품 105점 기증

2020.05.28

갤러리 분도, 고 박동준 대표 유언 따라 작품 전달


associate_pic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이혜인 2007년 作 '아찔한 식탁'. 캔버스에 유화. 2020.05.28.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미술관은 갤러리 분도로부터 작품 105점을 기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갤러리 분도는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달라'는 고(故) 박동준 대표의 유언에 따라 지난 2월 대구미술관에 작품 기증 의사를 전했다.

대구미술관은 지역 예술 발전에 공헌한 고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작품 수집 심의 위원회를 거쳐 이달 기증 절차를 완료했다.

기증작은 김종복, 김호득, 이명미, 정병국 등 대구·경북 대표 작가와 이혜인, 임택, 유봉상, 장승택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 105점이다. 

associate_pic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고(故) 박동준 갤러리 분도 대표. 2020.05.28.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email protected]
지난해 11월 작고한 박동준 대표는 계명대학교 영문학과와 동 대학원 미술교육과 석사를 마쳤다. 

이후 이화여대 섬유패션 디자인 전문가 과정과 계명대 의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3년 첫 개인 패션쇼 후 40여 년간 지역 패션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대구아트페어 조직위원장, 세계패션그룹 한국협회 회장,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이번 기증 작품을 '박동준 컬렉션'으로 명명하고 추후 소장품 전시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보기

미국 대부호가 뿌린 선의의 씨앗 [이한빛의 미술관 정원]

예술위, 베니스서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정병국 "대한민국 미술 발전상 보여주고 싶었다"

지구의 날부터 바다의 날까지, 부산서 '비치코밍 아트전'

곽훈 "이런 날 올 줄 몰랐지"…정병국 "베니스서 한국미술 제대로 알릴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