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돌과 유리가 하나의 조각으로…신재환 ‘생명의 서정’展

2026.11.02

12~26일 인사동 노화랑서 조각전

20년 석조각에 유리 접목한 작품

신작 유리 평면회화도 공개

associate_pic
그 곳을 향하여 22.5x17x70cm 대리석,유리 20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단단하고 불투명한 돌과 투명하고 깨지기 쉬운 유리. 서로 다른 두 재료가 하나의 조각으로 만났다.

20년 넘게 돌을 깎아온 조각가 신재환이 유리를 결합한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신재환 조각전 ‘생명의 서정’이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작가는 한국 현대 석조각의 선구자로 알려진 전뢰진에게 6년간 조각을 배웠다. 오랫동안 석조각에 매진하다 2017년부터 유리조형을 연구하며 새로운 작업을 시작했다.
associate_pic
신재환 조각전이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12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작업 방식은 독특하다. 돌과 유리를 겹겹이 접착한 뒤 원하는 형태로 자르고 깎고 연마한다. 서로 다른 재료가 층을 이루면서 하나의 조형물이 된다.

대리석의 불투명한 표면 사이로 푸른색과 주황색 유리가 드러난다. 흰색 돌과 짙푸른 유리가 교차하는 작품도 있다. 수직으로 길게 뻗은 형태는 재료의 경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대비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순수성의 변질 등 내면의 문제를 표현하고자 했다. 밝음과 어둠, 투명함과 불투명함이 하나의 조각 안에서 공존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곳을 향하여’, ‘둥지’, ‘생명의 서정’ 등의 조각과 함께 새로운 유리 평면회화도 소개한다.
associate_pic
생명-인연 3 24x19cm Material Spectrum Glass 2026 *재판매 및 DB 금지


2026년 신작 ‘삶의 향기’와 ‘생명-인연’ 연작은 여러 색의 유리를 조합해 만든 평면 작업이다. 수직으로 배열된 색띠와 기하학적인 색면, 자유롭게 흩어진 형태를 통해 조각에서 출발한 작가의 실험을 평면으로 확장했다.

신재환은 상명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조각을 공부했다. 남서울대학교 유리조형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국내외에서 개인전과 아트페어를 통해 작품을 선보여 왔다.

associate_pic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보기

대한제국 황실 만찬, AI로 재현…덕수궁 돈덕전展

28억 김환기부터 포켓몬 카드까지…서울옥션, 2주간 1000여 점 ‘옥션쇼’

'천년 비밀 찾는다'…돈황 불교 사경 심포지엄 개최

국립한글박물관, 훈맹정음 '100돌' 학술대회·전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