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컬렉터들이 다시 꺼낸 '꽃 사진'…김중만 '빛과 생명의 기록'

202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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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빛과 생명의 기록'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진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항상 같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이죠."

고(故) 김중만(1954~2022)이 생전 남긴 이 말처럼, 그의 사진은 언제나 생명과 존재를 향해 있었다.

경기 과천 갤러리 오각 선은 오는 28일부터 9월 23일까지 김중만 사진전 '빛과 생명의 기록'을 개최한다.

김중만은 한국 사진사에서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의 경계를 가장 자유롭게 넘나든 사진작가다. 패션과 광고, 영화 포스터를 통해 대중의 시각문화를 새롭게 이끌었고, 이후 자연과 한국의 풍경, 꽃과 생명을 주제로 작업 영역을 확장하며 사진을 예술의 언어로 끌어올렸다.

이번 전시의 중심을 이루는 꽃 사진은 그의 작업 세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시기를 보여주는 대표 연작이다. 화면을 가득 채운 꽃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강렬한 빛과 색채, 대담한 구도를 통해 하나의 생명체이자 존재로 다가온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술관 회고전과 달리 개인 컬렉터들의 소장품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작가의 대표작을 시대순으로 나열하기보다, 작품이 누군가의 삶과 공간 속에서 함께 시간을 견디며 축적해 온 기억과 의미를 함께 보여준다.

지난해 사후 3주기를 계기로 스위스 바젤 H가이거 문화재단과 서울 10 꼬르소 꼬모 등에서 김중만의 작품세계를 다시 조명하는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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