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각 5000만원 지원…'올해의 작가상' 후원 작가 4인 신작 공개

2026.07.23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 홍진훤 전시

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공동 주최

서울관서 24일부터 12월 6일까지

associate_pic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올해의 작가상 2026' 후원작가로 선정된 4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6' 후원 작가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 홍진훤의 신작이 공개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김성희)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6'이 24일부터 12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 후원 작가로 선정된 이해민선, 이정우, 전현선, 홍진훤은 회화와 영상, 사진, 설치 등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흔적과 기억, 생성형 인공지능(AI), 복수의 서사, 이미지 권력 등 동시대의 주요 화두를 탐구한다. 서로 다른 작업을 펼치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는 세계를 구성하는 조건과 이미지의 작동 방식을 질문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공동 운영해온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후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4명의 작가(팀)를 선정해 신작 제작과 전시를 지원하고, 해외 프로젝트 후원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후원 작가 4인에게는 각각 5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제공되며, 전시 기간 중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추가로 수여된다.
associate_pic
이해민선, 〈바깥〉, 2026, 인화지 위에 아크릴릭, 150 × 180 cm. 작가 제공. 사진_ 고정균.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에서 이해민선은 사물과 환경에 남은 시간의 흔적과 소멸 이후에도 지속되는 존재를 회화와 설치로 탐구한다. 이정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검열과 데이터 편향, 기술이 현실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살핀다. 전현선은 대형 회화 설치를 통해 복수의 서사가 공존하는 열린 공간을 제안하고, 홍진훤은 사진과 영상, 웹프로그래밍을 활용해 이미지를 둘러싼 사회적·정치적 권력 관계를 조명한다.

associate_pic
이정우, 〈씌여진 영화, 씌여질 역사〉, 20252026, 단채널 비디오, 필름 스트립 뷰어, AI 생성 시청각 이미지, 파운드 푸티지_ 「자유만세」 (1946,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사운드, 31분. 비디오 스틸 이미지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ssociate_pic
전현선, 〈보이지 않는 그림〉, 2026, 캔버스에 수채, 200 x 100 cm (14).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_ 홍철기. *재판매 및 DB 금지


associate_pic
홍진훤, 〈명순응〉, 2026, 단채널 비디오, 사운드, 26분 28초.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네 작가의 작업을 통해 이미지와 기억, 역사와 현실,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제안한다. 회화와 영상,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가로지르며 동시대 미술이 제기하는 질문과 사유의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

최종 수상자는 전시 기간 중 국내외 심사위원의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발표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올해의 작가상 2026'은 보이는 것 너머의 구조와 조건을 탐구하는 네 작가의 작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시작된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 후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첫해 문경원·전준호를 시작으로 공성훈, 노순택, 오인환, 믹스라이스, 송상희, 정은영, 이주요, 이슬기, 최찬숙, 권병준, 양정욱, 김영은 등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김홍석, 이수경, 임민욱, 신미경, 구동희, 함경아, 백현진, 김아영, 전소정, 권하윤, 제인 진 카이젠 등 한국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후원 작가로 참여하며 프로그램을 거쳐 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보기

'목 잘린 펠로우' 카우스 피규어 오픈런…1시간 만에 완판

"이번 '올해의 작가상'은 다르다"…AI·회화·이미지 권력, 볼 만해진 MMCA(종합)

화장품 공병이 빚어낸 도심 속 자연…아모레퍼시픽재단 작품 전시

눈밭·풀장·고래마을…노충현 '행복한 여름 갤러리 바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