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담장 위 고양이처럼…조현정 첫 개인전 ‘담장 너머의 숨’
2026.05.12
삼청동 호리아트스페이스, 6월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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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정, 8월, 오후 7시 48분, Oil on linen, 116.8x91c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경계’의 감각과 설렘이 공존하는 회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삼청동 호리아트스페이스는 12일부터 6월 13일까지 조현정(39)의 첫 개인전 ‘담장 너머의 숨’을 개최한다.
계원예술대학교를 졸업한 조현정은 일상 속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장면들을 포착하고 이를 섬세하게 관찰해 화면에 담아왔다.
햇빛이 비치는 마당, 담쟁이넝쿨이 뒤덮인 벽, 겨울 오후의 공기…. 작품은 익숙한 풍경 안에 낯선 정서와 고요한 긴장을 품고 있다.
특히 숨은그림찾기처럼 등장하는 고양이는 존재의 감각을 드러낸다. 주변을 관찰하지만 쉽게 개입하지 않고, 가까이 있으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작가의 모습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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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정, 키위나무, 2025, Oil on linen, 116.8x181cm *재판매 및 DB 금지 |
호리아트스페이스 김나리 대표는 “작업에 주로 등장하는 ‘고양이’의 시선은 자연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를 드러내는 동시에, 화면의 밀도와 긴장감을 유지하는 장치"라며 “전시 제목과 같은 작품 ‘담장 너머의 숨’은 안과 밖의 경계가 유예된 순간을 담아낸다”고 전했다.
빛과 공기, 감각이 지나간 자리를 화면 위에 남긴 색채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창살은 레몬빛으로, 풀밭은 보랏빛으로 물들며 현실의 풍경은 기억과 감각이 중첩된 색채로 변모한다. 화면 곳곳에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도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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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정, Still Life, 2026, Oil on linen, 72.7x53c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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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정, 키위나무, 2026. Oil on linen, 60.9x90.9cm & 65.1x53c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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