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틈으로 통하는 제주 돌담…박창범 ‘트멍 회화’ [아트서울]

2026.03.19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 참가

회화·조각 1000점 전시…4월 16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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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멍4, 50×50cm, 캔버스 위에 테라코트, 모래, 유화물감, 2023 36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막힌 담이 아니라, 통하는 틈이다.”

박창범이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박창범은 제주 돌담을 주요 모티프로 작업해온 작가다.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회화대상전 대상 등을 수상하며 일찍이 주목받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제주도립미술관 작품 소장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작업은 제주 돌담의 ‘트멍’에서 출발한다. 트멍은 ‘틈’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일반적으로 담이 경계를 만들고 단절을 의미한다면, 제주 돌담은 그 틈을 통해 바람이 지나고 시선이 흐르는 구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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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모색2, 50×50cm, 캔버스 위에 테라코트, 모래, 유화물감, 2016, 36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화면에는 돌의 질감과 틈의 구조가 반복되며 하나의 추상적 리듬을 형성한다. 겉으로는 구체적인 돌담의 형상을 따르지만, 그 내부에는 기호적이고 도형적인 추상이 스며 있다.

작가는 “트멍을 통해 사물에 내재된 추상적 아름다움을 극사실적 기법으로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실적 묘사와 추상적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사물의 본질에 가까운 이미지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한편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부터 신진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 감상과 구매가 가능하며,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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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펼치는 아트페어 '아트서울' 홈페이지. 작가 작품, 이력 등  ‘아트레조네’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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