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리만머핀 서울, 멕시코 작가 알렉스 행크 아시아 첫 개인전

2026.03.10

장욱진·이응노·서세옥 3인전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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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행크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리만머핀 서울은 멕시코 출신 작가 알렉스 행크의 아시아 첫 개인전 ‘오직, 지금’을 11일부터 4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스위스 알프스 인근 작업실에서 채집한 자작나무 위에 흑연으로 작업한 드로잉 5점을 선보인다. 자작나무의 나뭇결과 흑연의 섬세한 선이 결합해 인물의 신체적 존재감과 심리적 긴장을 동시에 드러낸다.

행크는 인물의 외형적 재현을 넘어 내면을 응시하는 방식을 탐구해 왔다. 반투명하게 겹쳐진 레이어와 제작 과정에서 남은 흔적들은 화면에 시간의 층위를 형성하며 회화의 물질성과 촉각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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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HANK Love Letter to BK, 2025 pencil on birch plywood 35 3_8 x 29 1_2 x 1 3_8 inches 90 x 75 x 3.5 cm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작 ‘가죽을 두른 성자’(2025)는 가죽 재킷을 입은 인물을 치밀한 필선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숲을 배경으로 인물과 공간의 관계를 교란하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흔든다.

또 다른 작품 ‘로마의 부상’(2025)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연상시키는 구도를 차용해 종교적 장면을 새로운 감정의 이미지로 변주했다.

1973년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난 알렉스 행크는 현재 스위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회화,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인간 형상을 통해 권력, 친밀성, 순수성 등 감정의 층위를 탐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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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머핀, 장욱진, 이응노, 서세옥 3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리만머핀 서울은 같은 기간 장욱진, 이응노, 서세옥의 작품을 조망하는 3인전 ‘하나, 그리고 우리’도 함께 열린다.

세 작가는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통해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탐구하며 한국 근현대 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해 온 작가들이다.

이응노와 서세옥은 수묵과 서예의 전통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확장했고, 장욱진은 단순화된 형태와 절제된 색채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본질을 탐구해 왔다.

전시는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개인의 존재와 공동체의 관계, 전통과 현대의 접점을 조망한다. 전시는 4월 18일까지.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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