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제임스 터렐 지름 40m ‘빛의 돔’…덴마크 아로스미술관에 뜬다
2026.01.30
세계 최대 규모…6월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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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터렐 신작 스카이스페이스 'As Seen Below- The Dome'. Photo: Mads Smidstrup © ARoS, 2025. From James Turrells visit in As Seen Below, June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빛의 조형가’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83)의 거대한 ‘빛의 돔’이 덴마크 오르후스에 설치된다.
터렐의 스카이스페이스(Skyspace) 신작 ‘As Seen Below – The Dome’은 오는 6월 덴마크 오르후스에 위치한 아로스미술관(ARoS Aarhus Art Museum)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미술관에 설치된 스카이스페이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오르후스는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동부 지역의 거점 도시다.
이번 신작은 높이 16m, 지름 40m에 달하는 거대한 돔 형태로,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춰 연출되는 조명 시퀀스를 통해 빛과 시간, 공간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지하의 채광 통로를 지나 돔 내부로 진입하게 되며, 중앙의 원형 개구부(오큘러스)를 통해 하늘을 올려다보는 구조다.
터렐은 “이 작업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경험 그 자체’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공공 미술관에 설치된 스카이스페이스 가운데 가장 크고 야심찬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스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간 추진해 온 확장 비전 ‘더 넥스트 레벨(The Next Level)’의 완성 단계다. 2025년 개관한 지하 전시 공간 '살링 갤러리(The Salling Gallery)’와 함께 미술관의 새로운 핵심 축을 이루게 된다. 오르후스시는 이번 작품이 도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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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작가가 11일 서울 용산구 페이스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6.11. [email protected] |
제임스 터렐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의 부인은 한국인 화가 이경림이며, 터렐은 같은 퀘이커 신도로 알려진 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 함석헌(1901~1989)과도 교류한 바 있다.
국내에는 강원 원주 뮤지엄 산에 터렐관이 상설 운영 중이며, 전남 신안군 노대도에는 제임스 터렐 미술관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서울 이태원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는 제임스 터렐 개인전 ‘The Return’이 열렸다. 이는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터렐의 개인전으로, 대표작 ‘Wedgework’ 시리즈 등이 공개돼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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