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공진원 KCDF갤러리, 현성환 ‘파랑새를 따라서’ 개인전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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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환 개인전 ‘파랑새를 따라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2025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 부문’에 선정된 섬유·금속 공예가 현성환의 개인전 ‘파랑새를 따라서’가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희망’이라는 개념을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파랑새’는 한국 문화에서 긍정과 길조를 상징하는 제비에서 착안한 이미지로, 작가는 이를 생명의 리듬을 품은 모빌 형태로 구현했다.

전시에 선보이는 파랑새들은 수용성 알기네이트 호일 위에 파란 금속성 실을 바느질로 반복해 엮어 두께를 형성한 작품들이다. 모빌 형태로 설치된 파랑새들은 빛을 받아 은은하게 반짝이며, 공기의 흐름이나 미세한 진동에 반응해 집합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전주희 공진원 공예진흥본부장은 “현성환 작가는 파랑새에서 발산되는 빛과 색을 통해 희망의 에너지를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작품의 움직임에 따른 관람객의 반응을 관찰하며, 작품을 매개로 한 공감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작가의 실험적 시도를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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