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덕수궁 돈덕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9일 개막

2025.12.08

데브시스터즈-국가유산청 공동 개최…국가 유산의 날 기념

돈덕전 1·2층 전관 약 250평 규모 개최

최초 복원 대한국새, 대한제국 유물, 쿠키런 세계관 상상화 등 공개

associate_pic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하는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특별전 장소인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데브시스터즈가 국가유산청과 제 2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공동 개최한다.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 특별전은 자주적 근대국가를 만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미완의 꿈과 쿠키런의 핵심 가치인 ‘용기’를 결합하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조망하고 시대를 초월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쿠키런은 최근 전 세계 누적 이용자 3억명을 돌파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P(지식재산권)로서, 다양한 자체 채널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저들에게도 한국의 헤리티지와 쿠키런의 특별한 만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23년 복원된 덕수궁의 영빈관인 돈덕전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실제 유물 40여 점과 함께 쿠키런의 세계관에 기반해 상상을 더한 상상화 3점, 국가무형유산 전승 취약 종목 보유자들과의 협업 작품 4점, 대한제국의 이상이 담긴 상상 속 서울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등이 전시된다.

전시는 대한제국의 미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 나선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의 여정을 따라 진행된다. 쿠키런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담긴 스토리텔링형 도슨트로 색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정문인 대한문 안쪽에 위치한 '덕수궁 문자도'부터 1·2층 전관 약 250평 규모의 돈덕전까지, 대한제국 황실 유산과 데브시스터즈 아티스트의 손을 거쳐 재창조된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늘의 상상력으로 희망을 담아 상처와 소실의 자리를 복원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돈덕전 2층에는 ▲일제강점기를 겪지 않았다면 남아 있을 덕수궁의 본래 모습과 고종황제가 꿈꿨던 황궁의 모습을 당시 사료에 상상을 더해 복원한 '쿠키런 상상화 1: 덕수궁, 다시 피어난 황제의 꿈' ▲덕수궁 돈덕전에서 거행하고자 했으나 끝내 열리지 못한 대규모 국가 행사 '칭경예식'을 쿠키런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섯 폭 병풍 형식의 '쿠키런 상상화 2: 칭경예식, 새 시대를 열다' ▲일제강점기를 겪지 않고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이룬 상상 속 서울을 데브시스터즈 아티스트 20여명의 손으로 구현한 대작 '쿠키런 상상화 3: 꺼지지 않을 희망의 빛'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승 단절의 위기에 놓인 전통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무형유산 장인들이 제작한 작품 4점도 확인할 수 있다. 천년나무 쿠키의 '윤도', 바람궁수 쿠키의 '선자', 옥춘맛 쿠키의 '매듭', 용감한 쿠키의 '편경' 등 사라져가는 국가유산을 지키기 위한 쿠키들의 힘이 깃든 특별한 작품들이다.

쿠키들과 함께하는 모험의 최종 지점인 단독 공간에서는 김영희 옥장의 손으로 복원된 '대한국새'가 공개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유실된 대한국새를 복원 및 제작하는 해당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국내 최초 복원품을 기증함으로써, 국가유산의 가치를 직접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여정에 함께했다. 쿠키런이 대한민국 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K-컬쳐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돈덕전 1층 전시장 한 쪽 벽면을 모두 차지하는 가로 27m 규모의 LED 미디어아트는 이번 전시의 대미를 장식한다. '쿠키런 상상화 3: 꺼지지 않을 희망의 빛'에 생동감을 더한 무빙 아트로, 역사의 중심부에 조화롭게 자리한 국가유산과 쿠키런을 함께 감상하며 꺼지지 않고 이어져 온 희망의 빛을 발견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국 전통 문화의 감각을 녹여낸 다양한 자체 제작 쿠키런 굿즈도 선보인다. 덕수궁 기프트샵에서 구매 가능한 우표 스티커 세트, 엽서 세트, 포스터, 아크릴 디오라마 및 마그넷을 비롯해 온라인 쿠키런 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용감한 쿠키 대한국새'와 '자수 노리개'를 출시했다.

또한 핸드메이드 커머스 플랫폼 아이디어스와 협업해 댕기 키링, 매듭 팔찌, 자개 컵, 전통 무드등 등 29종의 다양한 굿즈도 판매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국가유산청과 지난 2023 년 국가유산 홍보 및 해외 유산 환수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그간 쿠키런과 함께하는 도심속에서 만나는 자연유산 행사 개최 및 테마지도 제작, 스탬프 투어 진행 등에 적극 협력하며 자연유산 홍보에 힘써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보기

일제강점기 없었다면…'쿠키런'과 만나는 상상 속 '대한제국'

별의 잔해를 도자에 새겼다…아트사이드 템포러리, 이혜미 개인전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 "쿠키런, 디즈니 같은 韓 대표 캐릭터 될 것"

‘오광수 미수(米壽) 기념 학술 세미나’…10일 덕수궁관 세미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