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오늘 '579돌 한글날' …문체부 '2025 한글한마당'으로 한글 가치 알린다

2025.10.09

'알면 알수록, 한글' 주제…11~14일 공연·학술대회

최휘영 장관, 9일 세종대왕 동상 헌화하고 개막 알려

전국 국어문화원·지자체도 문화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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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5 한글한마당' 행사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10.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579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해 18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25 한글한마당'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한글한마당' 주제는 '알면 알수록, 한글'로, 한글에 대해 더 깊이 알면 알수록 끝없는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공연부터 학술대회까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한글학회 등 한글·국어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한글 창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헌화하며 행사의 막을 연다.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는 한글 발전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및 표장 수여식이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에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는 '한글한마당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소리꾼 유태평양이 마당지기를 맡아 마당극 형식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태권한류와 엠비크루, 조성민 무용단, 래퍼 피타입 무대 등 한글을 소재로 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글을 의상에 녹여낸 '의상마당'으로 한글의 매력을 알린다.

이 외에도 공문서 등 쉽고 바른 우리말을 사용한 우수 공공기관에 대한 장관 표창 시상식이 열린다. 우리말을 잘 쓴 정책·공간 이름 10건을 선정·발표하는 '우리말빛 보람'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11일부터 14일까지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는 한글문화상품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모색하는 '2025 한글문화산업전: 알면 알수록 더___한글'이 개최된다.

▲더 빛나는 한글 ▲더 아름다운 한글 ▲더 새로운 한글 등 3개의 주제 공간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대표적인 한글문화상품 70여 종을 선보인다. 강익중 작가의 한글 설치작품 전시와 이 디자이너의 한글 패션소품과 문화상품 전시 등 한글이 우리 삶에 스며든 다양한 모습을 조명한다.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기획됐다. 순수 한글 가사 음악을 전하는 한글 악단 공연, 우리말 창작가요제, 한글을 몸으로 표현하는 한글 비보잉 대회, 한글을 소재로 한 뮤지컬 '이도', '스무살 어머니의 꽃'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한글 자모음을 이용한 소품·장식품 만들기, 나의 이름으로 한글 디자인 꾸미기와 얼굴 그림 그리기, 내가 바라는 한글의 미래, 도전! 한글 문제 맞히기, 한글 전등 만들기, 한글 열쇠고리 만들기, 한국교육방송(EBS) '한글용사 아이야' 용사와 함께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휴식마당'에서는 한글로 그림을 그리는 한글화가 진관우의 '세종대왕' 등 미술작품 5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글 주제의 학술대회도 열려
13일 외솔회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디지털 혁명 시대 한글과 한국어 발전 가능성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4일 국립한글박물관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령사회, 문자와 세대의 연결'을 주제로 제3회 국제박물관 포럼을 연다.

17일에는 한글학회가 서울 종로구 한글회관에서 '광복 이전 '한글'지의 학술적 성과 및 오늘날의 가치탐색', 한글문화연대는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 청암홀에서 '공공언어 속 외국 낱말, 외국 문자 관리 방안'을 주제로 각각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집옥재에서는 받아쓰기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이한 대회는 예선을 통해 내국인 120명과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외국인 30명 등 총 150명이 선발됐다. 개인전(내·외국인 구분)과 단체전(내·외국인 혼합)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이후 개인전과 단체전 시상식이 각각 열린다.

◆전국 국어문화원·지자체도 한글 문화 알려
전국 국어문화원과 지방자치단체도 '한글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한글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강원대와 영남대, 전남대 국어문화원 등 전국 각지의 22개 국어문화원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과 대구, 세종 등 지자체도 한글 관련 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한글의 매력과 가치를 선보인다.

'2025 한글한마당'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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