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서울대공원 새끼 시베리아 호랑이 이름 '설호'…11월 시민 공개
2025.10.30
현충일 6월 6일 태어나…예방 접종 후 공개 예정
![]() |
| [서울=뉴시스]새끼 시베리아 호랑이 설호. 2025.09.29.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30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새끼 호랑이 이름 추천에 총 2460명이 참여했다.
다양한 이름 중 다득표를 받은 상위 6개가 선정됐고 이후 서울시 모바일 투표 플랫폼 M보팅 사이트에서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시민 참여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 결과 설호가 177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해온(140표), 3위는 보훈(82표), 4위는 새미(80표), 5위는 다온(46표), 6위는 미루(45표)였다.
서울대공원은 "이제부터 서울대공원 뉴페이스 아이돌인 암컷 아기 시베리아 호랑이를 설호로 불러 달라"며 "앞으로 서울대공원 SNS를 통해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는 설호의 멋진 모습을 많이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암컷)인 설호는 올해 현충일인 지난 6월 6일 태어났다.
부모 개체는 모두 15세 노령으로 일반적으로 번식이 어려운 상황에서 출산이 이뤄졌다.
부(父) 로스토프와 모(母) 펜자는 2010년 러시아 야생에서 태어나 우수한 혈통을 이어온 개체다. 한·러 수교 20주년 정상회담을 기념해 2011년 5월 22일 서울동물원으로 반입됐다.
새끼 호랑이의 '할머니 개체'는 러시아 연해주 야생에서 구조된 개체다. 이번 탄생은 순수 혈통 계보를 이어가는 측면에서 국제적으로 보전 가치가 크다고 서울대공원은 설명했다.
출산에 앞서 서울대공원은 호랑이가 생활하는 맹수사 뒤편 동물원 관리 도로에 서양 측백나무를 빼곡히 심어 관람객, 업무 차량 등으로 인한 소음을 차단해 조용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 올 초부터 맹수사와 인접해 있는 관리 도로 개장 시간을 1~2시간씩 늦춰 호랑이가 충분히 잘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설호는 1~4차 예방 접종이 끝나는 다음 달 중순 일반 시민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