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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생각할 수 있는가'…갤러리바톤, 정희승 개인전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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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승, Untitled_from the series Wilder_Courtesy of Gallery Baton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진은 단순한 기록일까, 아니면 스스로 사유하는 매체가 될 수 있을까.
정희승(51)은 갤러리바톤에서 오는 30일부터 여는 개인전 '윌더(Wilder)'에서 이 질문을 던진다.
그는 지난 17년간 전시라는 맥락 속에서 이미지를 새롭게 작동시키며, 사진 매체의 한계와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윌더(Wilder)'와 '멀리서 너무 가까이(Faraway, so close)'를 영상 작업과 함께 공개한다.
신작은 제주에서 마주한 우연적 존재들을 기록한 '멀리서 너무 가까이'와 숲속에서 길을 잃으며 발견한 무한한 가능성과 비고정적 의미를 담은 '윌더'로 구성된다. 우연적 흐름 속에서 길을 잃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도록 유도된다.
정희승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 컬리지 오브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진학 학사와 석사를 전공했다. 제11회 다음작가상(2012), 송은미술대상 우수상(2011)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2020), 제12회 광주비엔날레(2018), 벨파스트 포토 페스티벌(2019) 등 국내외 주요 전시에 참여해왔다. 전시는 11월 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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