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첫 상륙…서울, 아시아 디자인 허브로
2025.09.01
DDP,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 전시 개막
국내외 71명 디자이너 총 170여 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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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 전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 2025. [사진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이 아시아 디자인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 디자인 플랫폼 ‘디자인 마이애미(Design Miami)’가 첫 아시아 전시 무대로 서울을 낙점,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 전시가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 마이애미가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국제 콜렉터블 디자인 쇼다. 그 첫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디자인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과 국제적 위상을 입증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디자인 마이애미는 2005년 설립 이후 매년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비치 페어를 중심으로, 파리 페어와 ‘인 시추(In Situ)’ 프로그램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이벤트를 전개해왔다. 박물관급 수준의 20·21세기 가구·조명·오브제 아트를 선보이는 세계적 디자인 플랫폼으로, 갤러리·브랜드·전문가·컬렉터 네트워크가 집결하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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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서울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5.09.01. [email protected] |
"디자인 마이애미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로,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상징적인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됩니다. 이곳은 전설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건축적 랜드마크로, 전시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줍니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 마이애미의 20주년과 맞물리며, 초대 디자인어워드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에게 경의를 표하는 특별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창작의 빛’은 한국어 ‘조명(照明, jo-myeong)’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해외 12개, 국내 4개 갤러리와 71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총 170여 점의 작품을 내놨다. 전시는 1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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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서울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세계적 디자인 플랫폼인 디자인 마이애미(Design Miami)와 협력해 1일부터 1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를 연다. 2025.09.01.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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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 전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 2025. [사진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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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 전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전시장, 2025. [사진 WeCAP,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나전 칠장부터 말총과 같은 이색적 재료의 독창적 활용에 이르기까지, 한국 디자인의 독특한 정신을 조명합니다. 한국 디자이너들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재료를 새롭게 해석하며 미래를 상상하고, 동시대 디자인에 대한 다양하고 역동적인 관점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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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세계적 디자인 플랫폼인 디자인 마이애미(Design Miami)와 협력해 1일부터 1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전시를 연다. 2025.09.01. [email protected] |
2일에는 전시와 연계한 ‘디자인 토크’가 DDP 잔디사랑방에서 열린다. ▲글로벌 시각에서 본 한국 디자인과 시장 ▲세계 무대가 주목하는 한국 디자이너 ▲로에베 재단 공예상의 의미 ▲동시대 K-디자인의 글로벌 트렌드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디자인 마이애미 CEO 젠 로버츠(Jen Roberts)와 참여 디자이너 최병훈을 비롯한 국내외 패널이 대거 참석한다.
젠 로버츠 CEO는 “2005년 첫 디자인 마이애미 페어에서 자하 하디드가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받은 건축물에서 20년 만에 서울 전시를 열게 돼 뜻깊다”며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도시 서울에서 국내외 디자인 커뮤니티의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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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제니퍼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5.09.01.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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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추 서울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5.09.01. [email protected] |
서울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 이후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굵직한 성과를 쌓아왔다. ‘서울디자인어워드’를 통해 지속가능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 확산하며 아시아 디자인 허브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전시는 그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시 기간 DDP 곳곳에서는 ‘디자인&아트’, ‘서울라이트 DDP 가을’, ‘DDP 가을 스페셜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