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성수동 연무장길 무대로 변신…'2025 크리에이티브X성수' 내달 15일 개막
2025.08.22
내달 15~21일 에스팩토리 등 성수동 전역서 개최
게임·전시·콘퍼런스·공연·패션 등 100여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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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2025 크리에이티브X성수', 내달 15일 개막성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성동구가 후원하는 '2025 크리에이티브X성수'가 오는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성수동 전역에서 개최된다.
'성수에서 엮이고, 들끓고, 넘치다'라는 슬로건으로 2023년 첫 선을 보인 크리에이티브X성수는 성동구에 소재하는 문화창조기업들이 기획, 참여하고 성동구청과 성동문화재단 등 공공기관이 지원하는 글로벌 문화창조산업축제다.
'2025 크리에이티브X성수'는 '창조적 시대정신(CREATIVE ZEITGEIST, 부제: 변화를 이끄는 질문)'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보다 2개 분야가 늘어나 총 13개 분야 10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CT페어(문화창조산업페어)는 성수동 최대의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최첨단 문화기술 기업과 문화콘텐츠 기업이 협업해 문화기술 실험의 장으로 열린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와 이를 심도 있게 이야기하는 8개의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체인지메이커 콘퍼런스는 소셜벤처들의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에서 지속가능한 내일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대공명(時代共鳴)–길어지는 삶, 달라진 질문들'을 주제로 2개를 메인 콘퍼런스와 6개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시대적 전환 속에서 확장된 생애주기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플레이성수는 도심형 방탈출 게임을 성수동 전역에서 펼친다. 성수동 일대를 게임 무대로 곳곳의 랜드마크를 방문하며, 일상에서 스쳐 지나갔던 공간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는 '성수 맞춤형 게임'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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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X성수'의 패션성수 모습. (사진=성동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또한 성수아트페어는 국내외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성수동 일대의 갤러리,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미술, 공연, 마켓 등 장르의 경계와 표현의 한계를 넘어선 예술을 선보인다.
평소에는 차량과 인파로 가득한 성수이로와 연무장길이 다음 달 20일 토요일, 일부 구간 차량 통제를 통해 무대와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먼저 ▲패션성수는 고등학생 디자이너들과 모델들의 야외 패션쇼 ▲뮤직성수는 재즈 퍼레이드, 시민참여 퍼포먼스,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테이스티성수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성수동 인기 맛집에서 식음료 증정·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울숲 인근 펍지성수(왕십리로4길 5)에서 게임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레트로 치맥파티를 연다.
이와 함께 ▲웹툰성수에서는 웹툰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웹툰 특강과 웹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로컬성수는 성수 곳곳을 다니며 성수동의 건축, 마케팅 인사이트, 성수동 원주민의 이야기가 담긴 투어 프로그램과 현장 체험이 가능하다. ▲크래프트성수는 성동구의 도시재생 사업 '꽃길만 걸어요'와 협력한 대규모 공예 마켓 ▲필름성수에서는 세계 각국의 영화들과 단편영화들이 성수아트홀과 메가박스 성수점을 통해 상영된다.
새롭게 신설된 2가지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뷰티성수는 K-뷰티의 성지로 떠오른 성수동 내 뷰티 브랜드 매장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와 뷰티 크리에이터 멘토링 프로그램, 뷰티 브랜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브랜드 피칭대회 등으로 구성한다. ▲투자성수에서는 성동구 소재 기업인들이 모여 성수동 투자 생태계 및 창업 지원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윤광식 성동문화재단 이사장은 "크리에이티브X성수가 성동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문화예술 활성화는 물론, 관광 효과와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성동구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X성수는 일부 유료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유료 티켓예매는 이벤터스 또는 29CM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