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국제갤러리, '프리즈 뉴욕 2025' 참가…박서보·강서경 등 전시
2025.04.29
5월 7~11일 미국 뉴욕 더 쉐드서 개최
18개국 67개 갤러리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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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1931–2023) 〈Écriture No. 220613〉2022 Acrylic on ceramic93 x 73.5 cm © PARKSEOBO FOUNDATION 사진: 박서보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제갤러리가 '프리즈 뉴욕 2025'에 참가해 박서보, 하종현, 구본창, 강서경 등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 작품을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오는 5월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 더 쉐드(The Shed)에서 열린다.
'프리즈 뉴욕'은 2012년 창설돼 올해 14회를 맞이한 세계적 현대미술 아트페어다. 이번 행사에는 18개국 67개 갤러리가 참가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프리즈 미주 디렉터 크리스틴 메시네오는 “프리즈 뉴욕은 오늘날 미술계를 이끄는 역동적인 목소리들이 뉴욕의 문화적 환경 속에서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프리즈 뉴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주요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와 더불어 큐레이터 루미 탠(Lumi Tan)의 기획 아래 신생 갤러리와 새롭게 주목할 작가를 엄선해 12개의 솔로 부스로 선보이는 ‘포커스(Focus)’ 섹션으로 나뉜다. 또한 페어가 개최되는 ‘프리즈 위크(Frieze Week)’ 기간 동안 뉴욕 도심에 위치한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크고 작은 규모의 전시들이 각국에서 온 미술 애호가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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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현, 〈Conjunction 24-41〉 2024 Oil on hemp cloth 130 x 97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국제갤러리는 이번 부스에서 근현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을 집중 소개한다.
박서보는 자연의 색을 담은 '색채묘법' 연작 〈Écriture No. 220613〉(2022)을, 하종현은 푸른색 그라데이션이 인상적인 신작 〈Conjunction 24-41〉(2024)을 선보인다.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은 회화와 조각을 함께 출품해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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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경(1977–2025) 〈두꺼운 모라 55 × 40 #15〉 2020–2023 Hanji paper mounted on canvas, ink, gouache 55 x 40 x 24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개념미술가 김용익은 '땡땡이' 연작을 통해 모더니즘을 비틀고, 구본창은 백자 사진 시리즈 〈Vessel〉로 존재의 무게를 담는다. 현대미술가 최재은은 들꽃을 기록한 회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2024)를, 홍승혜는 픽셀 추상을 꽃과 별로 확장한 조각을 선보인다. 함경아는 팬데믹의 감정을 태피스트리로 표현한 신작을, 양혜규는 종이 오리기를 모티브로 한 조형 작업을 발표한다. 강서경은 짧은 시간 단위를 의미하는 '모라' 개념을 캔버스에 구현한 추상화를 출품한다.
한국계 미국 작가들도 주목된다. 바이런 킴은 신체의 멍을 색으로 풀어낸 〈Cosmos Pathos〉(2016)를, 마이클 주는 존재의 에너지와 소모를 은색 표면에 담은 〈Relinquished〉(2017)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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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주, 〈Relinquished (91935.63 calories)〉 2017 Silvered epoxy on paper 152.5 x 203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Keith Park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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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2024 Pressed flowers on 15 urushi lacquered wood panel, framed 15 pieces, 31 x 22.6 x 3 cm each panel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전병철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한편 국제갤러리는 서울점에서는 하종현 개인전 'Ha Chong-Hyun'과 최재은 개인전 '자연국가'를, 부산점에서는 정연두 개인전 '불가피한 상황과 피치 못할 사정들'을 개최하고 있다.
▶프리즈 뉴욕 2025 뷰잉룸(온라인): https://viewingroom.frieze.com/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