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158명 중 뽑힌 '부산 젊은 작가' 8명 서울서 전시
2025.04.14
부산시립미술관 재단장…성곡미술관서 전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전 7월6일까지
강이경, 김미래, 김재원, 김태성, 박지혜
박현성, 유장우, 유하나 작가 회화~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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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경, 〈지하의 수호신〉,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번 전시는 부산 청년 작가들이 지역을 넘어 지역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부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은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전을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술관 재단장으로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여는 이번 전시는 휴관 기간에도 부산 작가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올해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공모는 지역 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작가의 선정 방법부터 지원 프로그램까지 모든 과정을 차별화했다"고 전했다.
오는 7월 6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총 158명 중에 선정된 ▲강이경 ▲김미래 ▲김재원 ▲김태성 ▲박지혜 ▲박현성 ▲유장우 ▲유하나 등 8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모두 부산 출생이거나 부산에서 거주, 활동한 경험이 있는 작가들이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은 부산시립미술관미술관이 1999년부터 시작한 지역 청년 작가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개최해 온 정례전이다. 현재까지 17회에 걸쳐 76명의 지역 작가를 발굴, 지역 미술 생태계 진입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그간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의 내부 추천을 통해 작가를 선정했다면 2024년부터 공모를 통해 국내 비평가와 심사위원의 심도 있는 심사과정을 추가하여 다면적으로 평가했다. 최종 작가로 선정 되면 ▲작업실 현장 심사, ▲서울 전시, ▲국외 전시, ▲국내외 네트워크 지원 등 네 단계에 걸쳐 약 2~3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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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in-formation〉, 2024/2025(재제작) *재판매 및 DB 금지 |
◆성곡미술관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
서울 성곡미술관 2관 총 3개 층에 걸쳐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올해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8인의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을 전시한다. 지역 미술을 넘어 세계화를 노리는 부산 청년 작가들의 도전적이고 패기 넘치는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1층은 강이경, 김미래, 김태성, 박현성의 작업을 전시한다. ▲강이경은 광산에서 과학연구소로 바뀐 창작촌(레지던시)에 근무하면서 지하로 향하는 숨은 공간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공간의 구조와 미완의 상태를 시각화했다. ▲김미래는 흑백 그림 그리기(드로잉)로 감정과 감각의 변화, 서사에 주목한다. ▲김태성은 회화의 주재료인 캔버스를 활용해 회화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하고 재구성한다. ▲박현성은 신체와 외부 환경 간의 관계를 탐구해, 피부를 감각과 자극의 경계로 삼은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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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서늘한 어둠아래 먼지가 별이 되고, 오래된 바나나 껍질처럼 너덜거리는, 춤추는 지옥〉, 2020-2025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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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허물> 2023/2025(재제작)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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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우, 〈어떤 슬픔〉, 2024/2025(재제작) *재판매 및 DB 금지 |
2층에는 김미래, 박현성, 유장우, 유하나의 작품을 선보인다. ▲유장우는 자본주의, 불안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포착되는 신체 움직임을 영상 작업으로 선보인다. ▲유하나는 타자화된 존재와 사회 속 불안정한 상태를 실험적 서사로 풀어낸다.
3층에서는 김재원, 박지혜, 김태성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재원은 정체성, 질병, 기억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을 선보이며, ▲박지혜는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실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설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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