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보안1942 기획전 '흙진주'…김주리·이은경·이은영·정아롱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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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롱, 〈숲 안에서〉, 2024, 리넨에 유화, 162×391cm. ⓒ정아롱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지구의 물질세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흙에 주목하며 새로운 인식의 방향을 제안한다."
보안1942(통의동 보안여관)은 4월 4일부터 5월 18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보안 1, 2, 3에서 기획전시 '흙진주 Earth’s Treasure'를 개최한다.
"흙은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이자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뿌리로 고대 원주민들은 이러한 사상을 기반으로 모든 생명들이 흙을 통해 영혼의 순환을 이룬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러한 오래된 인식을 오늘날까지 이어받으며 땅의 기억을 간직한 살아 있는 문화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다.하지만 현대의 인간은 흙이 생성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흙을 소비하고 있다. 흙을 무한한 자원으로 여겨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순환과 수많은 생물들의 활동이 붕괴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흙을 단순한 자원이 아닌 생명과 죽음이 반복되는 순환의 중심이자 영혼의 뿌리임을 다시금 인식하려 한다."(큐레이터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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