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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2024년 외국인 방문객 22만 명 역대 최고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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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지난해 미술관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22만 명으로 개관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이는 2023년 대비 약 6%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19년 16만 명과 비교하면 36% 증가했다. 2013년 서울관 개관이래 4관 전체의 누적 외국인 방문객수도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인 국적은 미국 27.0%, 유럽 26.4%, 중국 18.8%, 일본 8.5%, 동남아 7.0% 순으로, 서구권 국가 방문객이 전체 50% 이상을 차지하였다.

특히, 서울관은 2024년 한 해 19만 명이 방문, 4관 전체 외국인 방문객 중 86.2%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외국인 방문객 수를 기록한 전시는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로 5만 명,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와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전시를 각각 약 3만 명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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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언론공개회를 1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갖고 주요 전시작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포스트휴머니즘 시대 사물과 인간의 역동적인 관계를 고찰하고 인간 중심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점 제안한다. 작가 잭슨홍(Jackson Hong)의 신작 '러다이트 운동회'. 인공지능 등의 과학기술에 대한 공포를 공놀이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2024.05.16. [email protected]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러한 외국인 방문객 증가는 코로나19 시기를 지나 내한 관광객이 늘고, 미술관이 외국인서비스를 다방면으로 확대한 노력의 성과라고 자체평가했다.

미술관은 지난해 ▲신규 발행한 영문 뉴스레터를 통해 외국인 대상 미술관 및 전시 소통을 강화하였고, ▲영어 해설과 자막으로 제작되는 미술한류 홍보 콘텐츠 시리즈와 시리즈 및 숏폼을 활성화하였으며 ▲주한 거주 외국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를 개발하였다. 또한 ▲외국인서포터즈(#helloMMCA)를 운영하여 세계 20개국 다국어로 미술관 및 한국미술 콘텐츠의 SNS 소통 및 의견수렴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한편 2024년 전체 국·내외 관람객 중 20대 41.3%, 30대 24.4%로 20~30대 66%로 나타나 젊은 층 관람객이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립미술관으로서 차별화된 전시를 마련하고, 국내외 방문객 모두를 위한 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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