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문화예술 관람률 증가세…지출 비용은 줄어 월평균 18만 원

2024.12.27

국민여가활동조사, 문화예술활동조사 등 발표

직접관람률 꾸준히 증가세…영화·대중음악 순

연차사용, 8월 여름휴가철 집중 경향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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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올해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6.4개로 전년(16.1개) 대비 증가했다. 월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전년(평일 3.6 시간, 휴일 5.5.시간)보다 늘었지만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18만7000원으로 전년(20만1000원) 대비 1만4000원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문화 분야 대표 통계인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민의 문화·여가누림 양상과 근로자 휴가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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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개수. (표=문체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물가 상승에 여가생활 비용 감소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6.4개로 전년 16.1개 대비 늘었다. 특히 60대 15.1%(전년 대비 0.8%p 증가), 70대 12%(전년 대비 0.7%p 증가)로 증가폭이 커 노년층의 여가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반면 15~19세는 18.2개에서 17.5개, 20대는 18.6개에서 18.5개로 개수가 줄었다.

월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전년 3.6시간), 휴일 5.7시간(5.5시간)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은 주로 텔레비전(62.8%) 및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시청(48.0%)이나 산책(45.5%), 음악감상(16.6%) 등에서 증가했다. 여가활동을 혼자 한다는 이들이 54.9%로 가족(29.8%) 및 친구(13.2%)와 함께하는 비율보다 더 높았다.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18만7000원으로 전년(20만1000원) 대비 1만4000원 줄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동영상 시청, 인터넷 검색 및 편집 등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이 늘었고, 물가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소비가 위축돼 문화예술 관람, 스포츠, 관광 등 직접 참여 대신 휴식이나 오락 활동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다만 전반적인 만족도는 61.6%로 2016년 이후 최고치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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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 장면. (사진=피알컴퍼니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직접관람률 증가세…문화예술교육 경험률은 '뚝'
문화예술행사 직접관람률(TV, 스마트폰 등 매체를 통하지 않고 현장에서 관람)은 63.0%로 전년 대비 4.4%포인트(p) 상승해 2021년부터 계속 증가 추세다. 2201년 33.6%에서 2022년 58.1%, 2023년 58.6%, 2024년 63.0%의 추이를 나타낸다. 연령, 가구소득 관람률 모두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57.0%), 대중음악 및 연예(14.6%), 뮤지컬(6.4%), 연극(5.9%), 미술(5.6%) 순으로 집계됐다. 영화 분야 관람률은 전년 대비 4.6%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하지만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은 4.7%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최근 1년 이내 학교 외 문화예술교육 경험률도 6.4%로 전년 대비 2.1%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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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궁과 월지

◆연차 휴가 자유로워져…8월 집중 현상 약화
근로자휴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차소진율은 77.7%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연차 휴가 중 '여행 및 여가목적'의 사용 비율은 40.7%에서 45.5%로, '휴식목적'의 사용 비율은 29.6%에서 30.6%로 상승했다.

연차 사용이 8월 여름 휴가기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12월을 비롯해 다른 기간의 사용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가 보였다. 12월 연차휴가 사용 현황은 2021년 8.5%에서 2022년 9.0%, 2023년 9.4%로 집계됐다.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100점 만점 기준 77점으로 2022년 69.3점보다 7.7점 높아졌다. 근로 환경 속 연차 사용의 유연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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