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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맛이 나는 철판 조각...동산방화랑, 조환 신작 개인전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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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방화랑, 조환 작가 개인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화 같은 조각을 선보이는 조환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 인사동 동산방화랑은 조환의 '그날, 여기'전을 14~24일까지 개최한다.

철판을 자르고 붙이는 방식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작가다. 80~90년대 수묵 인물화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가 2000년대부터 철판 설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먹의 깊이감, 모필의 강한 필력을 철이라는 재료로 대신한다. 철로 만든 대나무·숲 등 공간의 여백을 포용하여 한국적 정서와 정신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모습을 개에게 투사한 신작을 공개한다.

동산방화랑은 "한국정치사의 주요 장면을 암시하기도 하는 듯 하지만, 조환의 개는 반드시 정치적 메타포만은 아닐 수도 있다"면서 "자유분방하게 전개되는 표현 속에서 풍자의 뉘앙스가 짙게 풍기는 작품들은 또 다른 정감을 자아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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