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예술의전당서 붓글씨로 소개팅?…36명 모집 조기 마감

2026.10.12

'서화아카데미 소개팅 프로젝트' 24일 첫 개최

1990년대생 대상…여성 대기 신청 10명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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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조계종에 이어 예술의전당도 '소개팅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붓과 먹이 사랑의 매개체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서예박물관에서 1990년대생 미혼 남녀 36명이 함께 서예를 배우며 교류하는 '서화아카데미 소개팅 프로젝트'를 처음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참가자는 남녀 각 18명이다. 지난 3일 시작된 참가 신청은 조기 마감됐다. 여성 참가자는 정원 외 대기 신청 10명까지 모두 마감됐다.

이번 행사는 서예를 매개로 청년 세대가 전통예술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도록 기획됐다.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서예 대가들도 참여한다.

산내 박정숙이 붓펜 캘리그라피로 한글서예 엽서와 명함을 만드는 시간을 이끈다. 무산 허회태는 현대 서예의 조형성을 주제로 강의하고 대형 붓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글자와 이미지를 구상한 뒤 서예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가로 6m, 세로 2m 크기의 대형 한지에 함께 붓질하며 공동 작품을 완성한다. 국립국악원 단원의 라이브 연주도 곁들여진다.

소개팅답게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남녀가 섞여 앉도록 자리를 배치하고, 프로그램 중간마다 조를 바꿔 다양한 참가자가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순서는 '연애편지 교환'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한글서예 엽서에 마음을 적어 호감 가는 상대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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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예술의전당 전경.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 [email protected] 


예술의전당은 이번 행사를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유리동물원'과도 연계한다. 작품 속 인물들이 만남을 주선하는 설정에서 착안해 프로그램 활동 상품으로 공연 관람권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하버드 교육대학원 프로젝트 제로의 예술교육 모델 '아트 프로펠(Arts PROPEL)'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전통 서예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지각·제작·성찰의 세 단계를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참가 대상은 1990~1999년생 미혼 남녀로, 미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참가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7만5000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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