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홍라희 기부로 시작된 '자문밖 국제아트레지던시'…건립기금 온라인 경매

2026.06.23

평창동 93-4번지 내 308평 부지에 추진

가나문화재단·서울옥션 특별 경매

가나아트센터 SPACE97, 프리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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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국제아트레지던시 조감도 (스케일아키텍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원로 작가와 동시대 작가, 소장가들이 미래 세대 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 조성에 뜻을 모았다.

(사)자문밖문화포럼과 (재)가나문화재단, 서울옥션은 오는 7월 1일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를 통해 '자문밖 국제아트레지던시 건립 기금마련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종로구 평창동에 조성될 자문밖 국제아트레지던시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 경매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원로 작가부터 동시대 작가, 국내외 소장가들이 참여해 미래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기반 조성에 힘을 보탰다.

자문밖 국제아트레지던시 건립 사업은 2022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기부를 계기로 시작됐다. 자문밖문화포럼은 기부금이 일회성 사업에 사용되기보다 한국 미술계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인프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랑스 파리의 국제 레지던시인 시테 데자르(Cité internationale des arts)를 모델로 한 국제 레지던시 조성을 추진해왔다.

자문밖문화포럼은 "공공이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의 후원과 모금을 통해 건립한 뒤 공공에 환원하는 민관협력형 문화예술 인프라 조성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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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밖국제아트레지던시 커뮤니티 계단광장 (스케일아키텍처)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자문밖문화포럼은 종로구 평창동 93-4번지 일원 308평 부지에 국제아트레지던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며, 창작 레지던시와 공동 작업실, 공방, 교육 및 전시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과 교류를 지원하는 국제 레지던시로 운영되며, 민간의 후원과 모금을 통해 건립한 뒤 공공에 환원하는 문화예술 인프라 모델로 추진된다.

이번 경매에는 김창열의 '회귀',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 이배의 '붓질'을 비롯해 김선우, 최영욱, 하태임, 장마리아, 문형태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또한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다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기금 마련의 취지에 맞춰 경매 시작가는 무가(無價)를 비롯해 100만원, 1000만원, 3000만원 등으로 책정했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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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Kim Sunwoo, The Starlit Shore of Dreams, Gouache on canvas, 116.8 x 91cm (50), 2026 *재판매 및 DB 금지



경매에 앞서 오는 30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SPACE97에서 프리뷰 전시가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출품작을 미리 감상하고 작품 정보와 경매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경매는 7월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마감된다.

이순종 자문밖문화포럼 이사장은 "이번 경매는 예술가와 소장가들이 미래 세대를 위한 창작 환경 조성에 뜻을 모아 마련한 자리"라며 "자문밖 국제아트레지던시가 한국 미술의 새로운 창작과 국제교류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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