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허준 산과 의서부터 최초 태교책까지…중앙도서관 고문헌 특별전
2026.05.26
8월 6일까지 '열달의 보살핌, 안녕한 탄생전'
보물 '언해태산집요', '태교신기장구대전' 등 공개
"오늘날 임신과 출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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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허준이 편찬한 산부인과 의서 '언해태산집요'(보물)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6.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이 조선시대 임신과 출산 문화를 조명하는 고문헌 특별전을 개최한다. 허준의 산부인과 전문 의서와 우리나라 최초 태교 전문서가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열 달의 보살핌, 안녕한 탄생전'을 8월 6일까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물 '언해태산집요'는 허준이 임진왜란 직후 기근과 전염병이 유행한 1608년 선조 명에 따라 편찬한 산부인과 전문 의서다. 세종 대 '태산요록' 등을 참고해 어려운 의학 정보를 한글로 쉽게 풀어낸 자료로 임신·출산 증세와 처방법, 신생아 구급법 등을 담았다.
목활자본으로 '잉태(아기의 10달 성장)' 부분이 번역, 전시된다.
실학자 유희의 어머니 사주당 이씨가 저술한 우리나라 최초 태교 전문서 '태교신기장구대전'도 볼 수 있다. 태교를 임신부 개인 책임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일로 바라본 내용이다. 이를테면 "온 사람이 거동을 조심하고 임신부가 화나거나 흉하거나 난처하거나 급한 일을 듣게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1938년 목판본으로 '임신부의 마음가짐' 부분 언해와 한문이 비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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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특별전 '열 달의 보살핌, 안녕한 탄생전'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6.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이 외에도 국보 '동의보감'(권10 '금기 음식')을 비롯해 '제중신편'(권6 '입덧'), '향약집성방'(권63 '산후조리법') 등 임신·출산 관련 고문헌을 만나볼 수 있다. 태아의 성장, 임신부의 생리적 변화와 금기 사항, 태교와 산후조리법 등 조선 시대 임신과 출산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현혜원 고문헌과장은 "이번 전시는 저출생 시대에 생명의 소중함과 돌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거 기록 속에서 선조들 지혜를 확인하고 오늘날 임신과 출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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