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가시 끝에 남은 생의 온기…이명화 ‘엉겅퀴’ 축복 [아트서울]

2026.03.20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 참가

회화·조각 1000점 전시…4월 16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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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4, Oil on canvas, 60.6×90.9cm, 2022, 75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라짐은 끝이 아니라,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이명화가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이명화는 엉겅퀴를 주요 모티프로 삼아 자연과 인간의 삶, 소멸과 순환의 의미를 탐구해온 작가다. 들꽃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존재의 본질을 끈질기게 파고든다.

그의 작업은 유년 시절을 보낸 경북 안강의 기억에서 출발한다. 산과 들에서 마주한 야생의 풍경은 작가의 내면에 축적돼, 화면 위에서 생의 원형적 이미지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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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3, Oil on canvas, 31.8×31.8cm, 2024, 12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는 엉겅퀴를 통해 ‘기다림’과 ‘희생’의 의미를 말한다.  엉겅퀴는 단순한 식물 묘사를 넘어선다. 날카로운 가시와 농염한 꽃, 그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하얀 보풀은 생존과 소멸, 재생의 시간을 동시에 품는다.

기법 또한 독특하다. 물감을 덧칠하기보다 ‘찍어 올리는’ 방식을 통해 화면을 구축한다. 용매제를 최소화하고 물감의 점성을 그대로 살려내며, 반복된 터치는 두터운 질감과 물성의 긴장을 형성한다.

한편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부터 신진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 감상과 구매가 가능하며,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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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펼치는 아트페어 '아트서울' 홈페이지. 작가 작품, 이력 등  ‘아트레조네’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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