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구정순 관장 "미술은 소유 아닌 공유"…신소장품 공개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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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Kokoska_The black sheep can wear the golden fleece,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구하우스미술관이 2025년 한 해 동안 수집한 신규 소장품을 공개한다.

구하우스미술관은 오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소유×공유_구하우스 2025년도 신규 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은 소유하는 것이 아닌 공유하는 것”이라는 구정순 관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사립미술관 컬렉션의 공공적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다.

구 관장은 방송 프로그램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컬렉터이자 기업가로, 개인 소장품을 미술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해왔다.

국내 사립미술관 가운데 컨템포러리 아트 컬렉팅을 꾸준히 이어온 구하우스미술관은 매년 신규 소장품을 대중에 공개하며 컬렉션의 방향성과 안목을 공유해왔다. 올해 전시는 현대미술의 거장과 중견, 신진 작가의 작업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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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자_Deductive Language,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참여 작가로는 김수자, 루이스 부르주아, 신성희, 양혜규, 윤정원 등 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를 비롯해 도시의 이면을 기록해 온 안세권이 포함됐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마하라니 만카나가라, 인도의 나레쉬 쿠마르 등 아시아 작가들의 작업도 더해져 컬렉션의 지리적 확장을 보여준다.

젊은 세대 작가들의 작품도 눈에 띈다. 김윤영, 박세은, 배성호, 연여인, 유지원, 임희재, 홍세진, 홍원재 등의 작업은 컬렉션의 현재성과 역동성을 드러낸다. 이는 주요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대 작가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지하려는 미술관의 가치관을 반영한 구성이다.

구하우스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컬렉션을 ‘소유의 결과’가 아닌 ‘공유의 과정’으로 제시하며, 사립미술관이 수행할 수 있는 공공적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 번 환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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