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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탄생 350주년…소장품으로 읽는 겸재정선미술관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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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 미술관이 무엇을 수집해왔는지는 그 미술관이 어떤 역사를 믿어왔는지를 말해준다. 겸재정선미술관이 정선 탄생 350주년을 맞아 소장품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짚는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 ‘소장품 다시 보기’를 3월 8일까지 제1·2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겸재 정선을 축으로 조선시대 서화와 현대 한국화를 아우르며 형성해 온 미술관 소장품의 흐름을 되짚고, 수집의 문제의식과 방향성을 조망하는 자리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남긴 예술적 정신이 오늘날 어떤 의미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살핀다.

2009년 개관한 겸재정선미술관은 그동안 겸재 정선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회화와 서화, 현대 한국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장품을 꾸준히 수집해 왔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어떠한 기준과 관점으로 예술적 맥락을 확장해 왔는지를 소장품을 통해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겸재 정선 이후, 무엇이 남았고 무엇이 이어졌을까. 전시는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네 점의 그림’에서는 겸재 정선의 작품과 함께 강세황의 비평을 병치해 조선 후기 화단에서 작품이 어떻게 평가되고 의미화됐는지를 살핀다.

이어지는 '오늘의 시선’에서는 겸재가 남긴 예술적 유산이 현대 작가들에게 어떻게 계승되고 변주되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송희경 겸재정선미술관 관장은 “소장품은 한 기관이 어떤 기준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해석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라며 “겸재로부터 이어지는 예술적 맥락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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