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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A 새해 첫 전시, 세필회화 거장 김홍주 개인전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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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주: 표면에 남다 전시 전경  ⓒ 이미지 S2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글로벌세아그룹의 전시 공간 S2A는 2026년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오는 27일부터 3월 14일까지 김홍주의 개인전 ‘김홍주: 표면에 남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원로 작가 김홍주의 예술적 여정을 되짚는 자리다.

'세필회화' 작가로 유명한 김홍주는 하나의 정형화된 형식에 머물기보다, 이미지와 사물,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유연하게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전개돼 온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의 한 축을 이루는 1970년대 작업에서 이미지는 특정 형상에 고정되지 않은 채 거울, 창문, 문틀과 같은 실제 사물과 결합하며 하나의 오브제로 확장된다. 이어지는 세필화 작업은 평면 위에서 이루어지지만 대상의 재현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얇은 천 위에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무수한 선들은 작가가 쏟은 시간과 손의 감각을 고스란히 화면에 남기며,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형상은 특정 메시지가 아닌 작업의 흔적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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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주: 표면에 남다 전시 전경  ⓒ 이미지 S2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오브제 작업부터 세필화로 이어지는 김홍주의 대표작 17점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오랜 시간 축적된 작가의 회화적 사유를 오늘의 시점에서 다시 살펴보고, 수행적 태도와 예술적 감각이 응축된 ‘표면’을 통해 회화의 본질과 대면하는 깊이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안한다.

1945년생인 김홍주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성곡미술관(2024), 아르코미술관(2009), 금호미술관(1997) 등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 개관 25주년 기념 그룹전(2024)에 참여했다. 이중섭미술상(2010), 파라다이스상(2006), 이인성미술상(2005), 토탈미술관장상(1991), 한국미술 그랑프리전 대상(1978) 등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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