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박신양의 ‘전시쑈’…3월 세종문화회관서 연극 같은 개인전

2026.01.19

박신양 두 번째 개인전 3월 6일 개막

'제4의 벽' 한국 최초 연극적 전시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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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화가 박신양. 사진=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박신양(56)이 배우이자 화가로서 연극적 형식의 전시쑈를 선보인다.

배우로서 40년간 축적해온 ‘표현’의 경험을 회화로 확장한 이번 전시는, 전시와 연극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오는 3월 6일부터 5월 10일까지 박신양의 두 번째 개인전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회화 전시에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한국 최초의 ‘연극적 전시’를 표방한다. 박신양은 미술감독이자 무대감독, 연출가,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해 전시 전반을 총괄한다. 얼리버드 티켓은 19일 오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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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화가 박신양 2023년 첫 번째 개인전 전경.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장은 박신양 화가의 가상 작업실로 구성된다. 물감, 붓, 팔레트, 이젤, 가죽의자 등 작업실의 사물들이 ‘정령’이 되어 살아 움직인다는 설정 아래, 15명의 배우들이 등장해 회화와 연극이 교차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관람객은 단순한 감상자가 아니라, 이야기 속 공간에 초대된 존재로서 전시를 경험하게 된다.

전시에는 1~2미터 크기의 대작을 포함해 약 200점의 회화가 출품된다. ‘당나귀’ 시리즈를 비롯해 ‘사과’, ‘키릴’, ‘투우사’, ‘거북이’, ‘움직임 연구’, ‘쓰러지는 사람’ 등 주요 연작은 배우들의 동작과 무대 연출을 통해 입체적으로 해석된다. 그림 앞에 드리워지는 그림자와 배우의 움직임은 회화 속 사유와 감정을 시각적으로 확장시키는 장치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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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아트쇼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배우 박신양의 작품 '당나귀 13'을 감상하고 있다. 2025.11.21. [email protected]


배우에서 화가로 변신한 박신양은 2023년 첫 개인전에서 연극 개념인 ‘제4의 벽’을 회화 전시에 도입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전시는 유료 관객 3만 명을 기록하며 첫 개인전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후 오사카한국문화원 초대전과 인천아트쇼 특별전 등을 통해 미술 작가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

세종문화회관은 “배우로서 독보적인 경력을 쌓아온 박신양이 화가로서도 실험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대규모 개인전을 마련했다”며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배우로서 남다른 아티스트의 길을 걸어온 박신양이 화가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자리”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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