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하얀 발굽과 작은 날개’…슈페리어갤러리, 송수정 개인전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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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수정_하얀 발굽과 작은 날개_Oil and Acrylic on Canvas_72.7×50㎝_2025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슈페리어갤러리는 송수정(51) 작가의 개인전 ‘Imagination Garden : Fantasy Time’를 개최한다.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여는 전시는 내면의 감정과 이상적 정원, 생명 이미지가 지닌 상징성을 조명한다.
전시의 주요 연작인 ‘하얀 발굽과 작은 날개’에서는 백마와 나비가 서로 다른 차원의 세계를 잇는 상징적 존재로 등장한다. 아크릴 물감이 흘러내리며 만들어낸 우연적 흔적 위에 오일 물감의 정교한 묘사가 더해지면서 몽환성과 선명함이 공존하는 화면을 완성한다. 작품 속 백마는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매개체로, 나비는 변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안내자로 작동한다.
또 다른 축을 이루는 ‘야생정원’ 연작은 촘촘한 점의 질감과 중첩된 색채를 통해 감정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나이프와 붓으로 구축한 표면 위에 겹겹이 쌓인 색은 빛의 미세한 떨림을 만들어내며, 살아 있는 정원의 숨결을 화면 전체에 퍼뜨린다.
송수정 작가는 “회화라는 시각 언어를 통해 내면의 감정을 기록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며 “상상 속 정원과 동물,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심리적 안정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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