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이웃집백만장자 구하우스미술관, 90년대생 작가 10명 조명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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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한 구정순 관장.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경기 양평 구하우스미술관이 1990년대생 작가들을 조명한다. 방송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한 '대한민국 브랜드 로고의 대가', 구정순 관장의 컬렉션으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1973년 개관 이후 50년 동안 구하우스미술관은 예술의 ‘소유’보다 ‘공유와 순환’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5일 펼친 이번 제27회 기획전 ‘작은 거인들_구하우스가 찾은 90년대생’은 그 철학의 연장선에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실험과 감각을 한자리에 모았다.
90년대생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현실과 가상을 동시에 경험하며 자라난 세대다. 평론가들은 이들을 두고 “감각의 혼종성과 매체의 유연성이 가장 자연스러운 세대”라고 평가한다.
관념이나 형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의 언어와 온라인 이미지, 감정의 미세한 결을 재료로 삼아 새로운 예술의 문법을 구축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스트, 평론가, 대학 교수, 미술 언론인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200여 명의 작가 중 엄선된 10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참여 작가 중에는 네덜란드의 양하, 영국의 유지원, 독일의 이소정처럼 해외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감각과 로컬 정서를 넘나드는 작가들도 포함돼 있다.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감정과 언어,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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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우스미술관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 프로젝트를 발굴에서 육성으로 이어지는 장기 구조로 발전시켜, 한국 미술의 지속 가능한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미디어윌그룹 ㈜더블유쇼핑이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