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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주차비 20년 만에 인상…오늘부터 기본요금 80% 올라

2025.09.30

용산 이전 후 첫 주차비 조정…3일 개정안 행정예고

"주변 주차장 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산정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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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지난 8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432만89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3만9237명)보다 77.5% 증가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 5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2025.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차요금이 30일부터 오른다. 2005년 용산이전 후 첫 요금 인상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요금 인상에 앞서 지난 3일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관리 규정'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주차장 관리 규정 개정에 따라 15인승 승용차는 기본료를 30분에 900원, 추가요금은 10분당 300원으로 변경됐다. 기존 요금은 2시간에 2000원이 기본료로, 변경된 요금으로 2시간 주차할 경우 1600원(80%) 인상된 3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버스는 기본료를 기존 4000원에서 30분에 1800원, 추가요금은 10분당 600원으로 올랐다. 인상된 요금은 주차 2시간 기준 7200원으로, 기존 대비 3200원(80%) 올랐다.

일일 최대 요금의 경우 승용차는 1만원에서 1만8000원, 버스는 2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승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후원하는 공익단체 박물관회 회원과 극장 '용' 관람객의 주차요금도 올랐다. 기존 기본요금 2000원에서 3600원으로, 80% 인상됐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이 수용할 수 있는 차는 옥내 754대, 옥외 108대로 총 862대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주차요금 인상과 관련해  "주변 공영주차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차요금을 산정하기 위해 바꿨다"며 "관람객이 아닌 주변 시설 이용자가 주차하는 경우가 있어 혼잡도 생겼고 이를 조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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