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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서울 2026] 호리아트스페이스 첫 참가…김남표 '꽃 그림' 눈길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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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키아프서울 2026에 첫 참가한 호리아트페스이스 김남표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어떤 사람은 제 꽃이 전투적이라고 해요. 꽃은 샤방샤방해야 하는데 말이죠.”
제주의 초록풍경과 바다, 백호를 그려온 김남표(56)가 이번에 새롭게 꽃을 들고 나왔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키아프 서울 2026’에서 호리아트스페이스는 김남표 솔로 부스를 선보였다. 키아프에 처음 참가한 호리아트스페이스의 첫 선택이 김남표다. 김남표에게도 8년 만의 키아프 무대다.
이번에 선보인 신작은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연작이다. 김남표가 꽃을 본격적으로 그려 아트페어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5.5x97cm 크기 'Memento Mori#18' 가격은 2800만원이다.
하지만 그의 꽃은 화사한 정물화와는 거리가 멀다. 활짝 핀 꽃 옆에서 꽃잎은 시들고 떨어진다.
김남표는 “꽃이 실제로 이삼일 만에 떨어진다”며 “정물이지만 야외에서 풍경을 그릴 때처럼 그 현상을 그리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제 꽃이 전투적이라고 한다”며 “나한테서 꽃이 어떻게 나올까 나도 궁금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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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 김남표 작가가 꽃 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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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키아프 서울 김남표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실제로 그는 생화를 직접 사서 화병에 꽂아놓고 그 변화를 지켜보며 작업한다. 몇 시간 만에 형태가 달라지고 만개한 꽃이 낙화하는 과정까지 화폭에 옮긴다. 고정된 정물을 그린다기보다 변화하는 풍경을 그리는 셈이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메멘토 모리 역시 여기서 나왔다. 화려하게 만개한 순간은 동시에 소멸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전의 시든 해바라기와 늙은 사자 연작에서 이어지는 문제의식이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키아프 서울에는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국내 갤러리 127곳과 해외 갤러리 48곳이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코엑스에서 오는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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