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10폭 병풍에 광복의 감격 써내려간 김구…국중박 기증유물전
2026.07.27
11월 15일까지 '아름다움을 나누는 마음'
김구 글씨 병풍, 황기로 작품 등 전시해
정화제 송별 시첩·이기우 전서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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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2024년 정용복씨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김구의 '해서로 쓴 옛글과 해방시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최신 기증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탄생 150주년을 맞은 백범 김구의 글씨도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상설전시관 기증4실에서 '아름다움을 나누는 마음-새로 맞이한 기증유물전 2'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2024년 정영복씨가 기증한 '김구가 쓴 옛글과 해방시조' 등 서예 작품 4건 13점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옛사람이 뜻을 가다듬어 글로 엮고, 붓을 정돈하여 글씨로 펼쳐낸 서예 작품에 담긴 마음과 손길을 우리 모두와 나누고자 한 기증자의 뜻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1949년 1월 8일에 작성된 김구의 글씨 병풍은 광복의 감격을 담아 동지에게 써 준 것으로, 독립운동가 김용성의 며느리 정영복씨가 기증했다.
열 폭에 김구 특유의 떨리는 듯한 필체로, 이봉창 의사의 의거와 독립운동가로 살아온 굳은 마음, 체계를 갖추지 못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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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2024년 윤광자씨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보물 황기로의 '초서로 쓴 '공경히 차운하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재일교포로 성공한 사업가 고(故) 윤익성씨의 자녀 윤광자씨는 2024년 황기로의 '초서로 쓴 '공경히 차운하다''(보물)을 기증했다.
조선의 '초성(草聖)'으로 불린 황기로가 시를 짓고 글씨를 쓴 작품으로, 물 흐르는 듯한 필치가 특징이다. 시와 서예에는 산수에서 유유자적하는 마음을 담았다.
법조인 조인호씨가 지난해 기증한 '사신으로 떠나는 정화제를 송별하는 시를 모은 첩'도 만나볼 수 있다.
최초로 공개되는 이 시첩은 1670년 정화제가 서장관으로 청나라 북경을 향할 때, 지인 박수현, 남용익 등 문인 열 명이 이어 쓴 송별시를 모은 것이다. 1672년 정화제가 함경도 종성부사로 부임할 때, 문인 여섯 명이 써준 시도 함께 있다.
길을 떠나는 벗에 대한 염려, 나라를 위한 근심, 이국땅과 변방에 관한 호기심 등이 표현돼 있다.
2021년에 기증된 이기우의 전서 '무학산방'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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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기증4실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박물관은 현재 기증자 약 320명으로부터 문화유산 5만1627점을 건네받아 소장하고 있다.
다음 전시는 11월 23일부터 내년 3월 28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유홍준 관장은 "앞으로도 기증자의 뜻을 소중히 기리며, 기증 문화유산이 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공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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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 '아름다움을 나누는 마음-새로 맞이한 기증유물전 2' 홍보물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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