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갤러리박영, 2026년 첫 전시 ‘감사 인사’…6인 작가 그룹전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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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기,타자의 풍경 2414, 아크릴 거울에 스크래치, 색상변환 LED, 한지, 라이트 박스, 혼합기법, 90 × 90 cm,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갤러리박영은 2026년의 첫 전시로 박영감사전 ‘New Round’를 오는 3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준기, 문서현, 박경호, 서고운, 안지혜, 윤주원 등 지난 한 해 동안 갤러리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온 6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갤러리박영 안수연 대표는 “‘New Round’는 단발적인 협업을 넘어, 전시와 대화를 거치며 축적된 시간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의 다음 국면을 제안하는 자리”라며 “감사의 인사이자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첫 장면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하나의 결과라기보다 또 다른 흐름을 향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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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박영 감사전 서고운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자의 언어와 매체를 통해 서로 다른 리듬으로 공간에 개입한다. 회화와 판화를 중심으로 한 평면 작업부터 아크릴릭 데브리(debris), 거울, 섬유 등 물성이 두드러지는 매체 구성은 시각적 경험을 넘어 공간의 결을 변화시키며 관객의 동선을 확장한다. 작품의 병치에 그치지 않고, 갤러리라는 장소를 하나의 유기적인 장으로 작동하게 하는 방식이다.
김준기는 거울과 빛을 매개로 인간의 존재와 시간의 흔적을 탐구해온 작가다. 반사와 굴절을 통해 내면과 외부 세계의 경계를 가시화하며, 생성과 소멸의 반복 속에 남겨진 존재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문서현은 유년 시절의 집에 대한 기억과 향기를 단서로, 바느질을 통해 집의 형상을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버려진 실크 원단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작업을 통해 기억과 물질, 삶의 흔적이 교차하는 지점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박경호는 굳은 물감을 긁고 해체하며 이끼나 세포를 연상시키는 미시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물성의 변형과 순환을 통해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의 관계를 사유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서고운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개인적 사유를 회화로 풀어내는 작가다. 엄마이자 예술가로서 경험한 생명과 상실의 감각을 바탕으로, 죽음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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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박영 감사전 안지혜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안지혜는 도시 공간의 구조와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익숙함과 낯섦의 감각을 탐구한다. 건축적 형태와 개인의 경험을 결합해 물리적 공간과 심리적 공간의 경계를 시각화한다.
윤주원은 꽃과 열매 중심의 시선을 벗어나 ‘이파리’를 주인공으로 삼아 식물의 순환적 생명성을 드러낸다. 주변부로 여겨졌던 존재에 주목하며, 생명과 회복의 가능성을 은유적으로 제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