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동화를 넘어, 슬로우 라이프의 원점…타샤 튜더 110주년 회고전

2025.11.30

롯데뮤지엄, 12월 11일 개막

190점 전시…아시아 최초·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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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 롯데뮤지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동화는 그녀를 설명하기엔 턱없이 좁았다.
타샤 튜더(1915~2008)는 그림을 그리고 정원을 가꾸고 계절을 살아낸, 말 그대로 ‘삶 전체가 예술’이었던 사람이다.

롯데뮤지엄은 터샤 튜더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녀의 정원과 집, 책과 사물, 그리고 190여 점의 원화를 한 공간에 불러모았다.

12월 11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최대 규모의 회고전으로, 동화 속 풍경이 아닌 ‘살아낸 삶의 세계’를 온전히 보여주는 자리다.

23세 데뷔작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부터 ‘칼데콧 상’을 수상한 ‘마더 구스’, ‘1은 하나(1 is One)’, 대표작 ‘타샤의 특별한 날’, ‘비밀의 화원’ 삽화까지 작가의 70년 창작 세계가 입체적으로 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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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뮤지엄 타샤튜더 회고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녀가 직접 가꾼 30만 평의 정원과 반려동물, 가족과 함께한 일상, 꽃과 빵 냄새가 스며 있는 부엌과 작업실도 전시장 안에서 재해석된다. 오늘날 ‘슬로우 라이프’로 불리는 철학이 어떻게 그녀의 손과 계절, 삶의 속도에 스며 있었는지가 미디어아트·사진·오브제를 통해 펼쳐진다.

롯데뮤지엄은 “타샤 튜더는 잊혀져 가는 삶의 본질인 느림, 손의 노동, 자연의 시간을 예술로 되살려낸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그녀의 세계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 스스로의 삶의 속도를 다시 묻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개막에 앞서 얼리버드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롯데뮤지엄 홈페이지 및 놀티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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