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김환기 '답교' 71년 만에 경매…시작가 15억원
2025.11.14
케이옥션 11월 경매…총 108점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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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기, 답교(1954), 100×65.1cm (40). 사진=케이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김환기(1913~1974)의 1954년작 ‘답교’가 경매에 처음 등장한다. 시작가 15억 원, 추정가 15억~25억 원으로 책정됐다.
케이옥션은 오는 26일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11월 경매에 김환기 작품 5점을 포함한 총 108점을 출품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답교’는 정월대보름 풍속인 ‘다리밟기’를 김환기 특유의 조형 언어로 해석한 1950년대 대표작품이다. 1975년 국립현대미술관 '김환기 회고전', 1999년 갤러리현대 '김환기 25주기 추모전', 2012년 현대화랑 '한국현대미술의 거장 – 김환기', 2023년 호암미술관 '한 점 하늘 김환기' 등 김환기 화백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가장 중요한 전시에 선보인 바 있다.
케이옥션은 "청회색 화면 위에 크게 떠오른 달과 절제된 형태의 인물·나무가 배치돼 한국적 서정성을 강하게 드러낸다"며 "한국 근현대미술 관련 주요 전시에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희소성이 높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함께 출품된 김환기 ‘무제’는 하단의 새 형상과 상단의 선·점 구성 등에서 파리·뉴욕 시기의 조형 실험이 교차하는 과도기적 특징을 보여준다. 추정가는 5억9000만~1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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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원의 초대형 두 폭화 ‘농원’가 추정가 2억 5000만~4억 5000만 원에 출품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국적 풍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온 이대원의 초대형 2폭화 ‘농원’(추정가 2억5000만~4억5000만 원), 한국 추상회화 1세대 이봉상의 ‘고양이와 정물’(1300만~4000만 원) 등 근현대 대표 작가들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해외 작가로는 데이비드 호크니, 야요이 쿠사마, 카즈오 시라가, 안소니 카로 등의 작품이 포함돼 국내외 컬렉터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출품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프리뷰는 15일부터 경매 당일인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