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뉴욕 이민·간척사 기획전 개막

2025.11.14

'물 위에 쌓은 꿈의 도시' 조명

엘리스섬부터 마천루 건설까지…2026년 5월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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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기획전 "뉴욕 물 위에 쌓은 꿈의 도시"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6년 5월 31일까지 이어지며 '간척'과 '이민'이라는 두 축을 통해 뉴욕의 성장 동력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19세기 후반~20세기 초 미국 이민의 관문이었던 엘리스섬(Ellis Island)의 역사로 시작한다. 당시 입국 심사 절차, 아일랜드 출신 17세 소녀 애니 무어의 기록, 항만 및 간척 현장에서 노동하던 이민자들의 삶을 담은 사진과 자료가 소개된다.

이어 뉴욕 항만 확장과 함께 본격화된 마천루 건설 과정과 세계 자본·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한 도시의 변화상을 지도·사진·기록물로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은 인력·기술·희망이 모여 도시의 지평을 넓혀온 과정이 곧 간척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항술 관장은 "고향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향해 나아간 이민자들의 도전은 오늘날 우리가 맞이할 미래 사회의 변화와도 연결된다"며 "이번 전시가 새로운 비전을 함께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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