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주인도한국문화원, 광복 80주년 기념 한국영화제·사진전

2025.08.14

제4회 뉴델리한국영화제, '동주''암살'검은 수녀들' 상영

사진전 '한국, 아픔과 꿈을 어루만지다', 10월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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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뉴델리한국영화제' 포스터. (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주인도한국문화원은 14일 '제4회 뉴델리한국영화제'와 특별 사진전 '한국, 아픔과 꿈을 어루만지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광복 80주년과 인도의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두 나라가 공유해온 자유와 존엄의 가치를 문화예술을 통해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제에서는 한국 사회의 역사적 격변과 개인의 신념을 그린 '동주', '암살', '검은 수녀들'이 상영된다.

개막작 '동주'를 상영하는 14일에는 극 중 윤동주의 시집 출간을 돕는 일본인 여학생 후카다 쿠미 역의 배우 최희서가 온라인 시네토크에 참여,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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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사진전 '한국, 아픔과 꿈을 어루만지다'에서 전시를 즐기는 관람객들. (사진=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념 사진전은 14일부터 10월31일까지 주인도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구왕삼·조규순·백종하 3인의 사진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시대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해방과 이념적 갈등, 독립된 문화와 예술, 민주주의를 향한 혼란의 시간을 리얼리즘과 은유적 표현 등으로 담았다.
 
전시는 단순한 작품 관람을 넘어 관람객의 몰입과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작품 속에 담긴 한국 역사와 배경 이야기를 접할 수 있고, 바닥에 설치된 한반도 지도 위에는 해방 직후 한국 사회를 기록한 외국 저널리스트들의 폴라로이드 사진이 설치된다.

관람객은 지도를 걸으며 각 지역의 역사적 순간을 사진과 함께 되짚어보고, 그 시대와 공간 속에 들어선 듯한 생생한 감각으로 한국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황일용 주인도한국문화원장은 "한국과 인도는 각기 다른 역사적 배경 속에서도 자유를 향한 길을 걸어온 공통의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영화제와 사진전은 양국이 함께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해방의 의미를 문화예술을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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