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문화역서울284 '우리들의 낙원'…‘디지털 산수화’등 50점 전시
2025.06.12
![]() |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 '우리들의 낙원' 전경ⓒ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출발의 설렘, 위안의 순간. 한 세기를 지나온 서울역 공간에 ‘낙원’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에서 융복합 예술 기획전 '우리들의 낙원(Our Enchanting Paradise)'을 13일부터 7월 27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행복’과 ‘이상향(낙원)’을 주제로, 과거 서울역이 품었던 기대와 위안의 정서를 되돌아보는 여정을 담았다.
VR, 설치, 영상, 인공지능,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등 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제안하는 각기 다른 낙원의 얼굴을 목격할 수 있다
1층 중앙홀에서는 정선의 '금강내산', 조세걸의 '곡운구곡도첩'을 소재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2점이 고요한 전통미와 첨단 기술의 만남을 구현하며 ‘디지털 산수화’를 보여준다
서측 복도에는 창작물 판매 공간 ‘행복상점’이 운영된다. 밑미(마음성장 도구), 소요서가(철학 서적), 패치킹(자수 상품), 프린트베이커리(굿즈)와 함께 윤동천 작가 협업의 ‘희망약국’이 구성돼, 관람객에게 작은 치유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 기획자 최진희 감독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함께 생각하기 위한 전시”라며, “대중에게 따뜻한 위로와 재미,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공간은 올해 개관 100주년을 맞은 복합문화공간으로, 1925년 준공되어 2004년 역 기능을 마친 뒤 2011년 당시 모 그대로 복원되어 재개관되었다. 올해 서울역사는 ‘공간 해설 투어’도 병행 운영 중이며, 9월에는 100주년 기념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