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국제갤러리, 아트바젤 바젤 2025 출격…스위스서 17일 개막

2025.06.11

박서보~다니엘 보이드까지 출품

전 세계 42개국 289개 갤러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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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스위스 아트바젤 전경. 사진=아트바젤 제공. 202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제갤러리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 메쎄(Messe Basel)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바젤(Art Basel Basel) 2025’에 참가한다. 이번 아트바젤은 전 세계 42개국 28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올해 아트바젤은 메인 섹터 ‘갤러리즈(Galleries)’ 외에도 대형 설치 작품을 다루는 ‘언리미티드(Unlimited)’, 도심 공공 설치 프로그램 ‘파쿠어스(Parcours)’, 특정 주제를 부각시키는 ‘캐비닛(Kabinett)’ 등 다채로운 섹션으로 구성돼 현대미술의 흐름을 총망라한다.

올해 ‘아트 바젤 어워드(Art Basel Awards)’가 신설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가와 큐레이터 뿐만 아니라 후원자와 기관인 등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활약 중인 인물 36인을 선정, 페어 기간에 맞춰 메달을 수여하는 형식이다. 이는 아트 바젤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확장하는 현대미술의 흐름에 발맞춰 예술과 문화 전반의 방향성과 접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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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1931–2023) 〈Écriture No. 230101〉 2023
Acrylic on ceramic 91.3 x 72.5 cm © PARKSEOBO FOUNDATION 사진: 박서보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갤러리는 올해 아트 바젤에서 근현대 미술사를 아우르는 국내외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색채묘법’ 연작, 하종현의 신작 『접합』, 이우환의 『Dialogue』 등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대표하는 작업들이 출품된다. 특히 박서보의 『Écriture No. 230101』(2023)은 세라믹 위에 불타는 듯한 붉은 색감을 담아낸 후기 스타일을 보여준다. 하종현의 신작은 ‘배압법’에 색의 변주를 더해 독자적 회화적 어법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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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 〈내 영혼의 노래 2009-272〉 2009 Oil on canvas 20 x 3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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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식 〈그냥 삶〉 2024–2025 Acrylic, gouache, and fiber paste on canvas 136.5 x 32.2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개념미술가 김용익의 『물감 소진 프로젝트: 名(兕) ―3』, 조각가 김윤신의 『내 영혼의 노래』, 회화로 자연의 원리를 풀어내는 문성식의 『그냥 삶』도 함께 소개된다. 또한 양혜규, 강서경, 최재은 등 동시대 감각을 반영한 작가들의 작업은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실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해외 작가로는 아니쉬 카푸어의 오목 디스크 연작, 다니엘 보이드의 신작 두 점이 출품된다. 보이드는 고대 신화와 제국주의 서사를 교차시키며, 탈식민적 시각에서 미의 기준과 시각 문화를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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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황홀봉헌탑등恍惚奉獻塔燈 – 서리 홍련 이계화二界花〉 2025 Birch plywood, wood stain, PVD-coated fully threaded stainless steel bolts, PVD-coated stainless steel and stainless steel components, LED bulb, cable, aluminum wires, hinoki wood, alu-dibond, hanji, honeycomb paper balls, stainless steel chains, beads, urethane string, thread, leather cord, stainless steel bells, split rings, stainless steel wire rope 160 x 120 x 12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국제갤러리는 현재 서울, 부산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인 전시를 진행 중이다. 서울점에서는 젊은 회화 작가들의 감각을 조명한 'Next Painting: As We Are'와 전통을 동시대적으로 풀어낸 '아득한 오늘'이, 부산점에서는 정연두의 개인전 '불가피한 상황과 피치 못할 사정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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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제갤러리는 그룹전 'Next Painting: As We Are' 기자간담회를 5일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에서 갖고 작가 고등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네이티브 작가 6인(고등어, 김세은, 유신애, 이은새, 전병구, 정이지)이 속도감과 몰입감을 요구하는 동시대의 이미지를 민감하게 포착하여 가장 오래된 매체인 회화의 물질성과 역사성에 대해 각기 다른 관점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2025.06.0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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